근데 수술해주시는 원장샘께서 이코는 그냥 콧대만 박는다고해서 만족도가 생길만한 코가 아니다.
할꺼면 왕창하든가 아니면 하지말아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가족&남자친구 상의하구) 돈더 발라서 하기로 했습니다.
견적은 250만원! 두둥~!
그래서 12월 10일 3시에 수술날짜 다시 잡고, 수술들어갔습니다.
참 운이 안좋게도 9일날 생리가 터지는 바람에 양도 많은 둘째날 수술 들어갔네요.
주의사항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괜히 애써 아닐꺼라는 생각가지고 있었지요ㅋㅋ
전 이상하게 담담했어요. 경험도 전혀 없고 오히려 수술대 이야기를 듣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수술에 대한 무서움보다는 잘 나와줄까가 더 걱정이었죠.(참고로 저희 친언니와 친구들 남친이 더 긴장했음ㅋㅋㅋ)
옷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워서 항생제 주사 맞고, 귀 연골 뺀다고 고개 돌리고 있는데~
어지러우면서 굉장히 기분이 들떠지는거애요.
의사쌤왈 '이 환자분 좀 조용히 좀 시켜!' ㅎㅎ;
아마 그게 수면마취였나봐요. 저는 진짜 한 1분정도 빙빙 돈것같은데 벌써 귀연골수술이 시작되었더라고요.
마취해서 그런지 전 수술하는지도 모르게 수술이 시작되었어요~
고개를 바로 돌려 코를 뭐 막 하시는 것 같은데 잠이 들어서 이때부터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근데 화장실이 너무나도 가고싶어서 마취에서 점점 깨어나드라구요 아니 아픈것보다도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아픈줄도 몰랐죠 ㅋ
그러다가 잠깐 쉬는타임인것 같을때 비몽사몽 비틀거리며 화장실 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의사쌤에게 코가 점점 아파지는 것 같아요라고 해서 마취주사 한대 더 맞고 그러고 나서 잠에서 깼는데.. 장난 아니더라고요!
저보고 간호사언니께서 '소리 엄청 지른거 알아요? 병원 무너질뻔 했어요' 라고 하시더군요ㅋ
저는 몰랐답니다; 제가 그렇게 아파했는지~ 소리 질렀는지~;;
하지만 다행이더군요-_- 제가 아팠는지 저는 몰랐기 때문에..ㅋㅋ
중간에 의사쌤께서 저보고 거울 쥐어 주시더니 "이렇게 코하면 되겠어요? 맘에들어요?" 라고 물어보는데 ㅋㅋ
솔직히 그 마취상태 홍~간상태에서 "아니요 쌤! 이부분은 맘에 들지 안습니다" 라고 말하는 환자가
어디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좋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ㅋㅋㅋㅋ 마치 화살코같이 이상했는데도 말이죠.
최면처럼 "좋아요~"라고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멍미?
친구도 그렇게 아팟냐고 하고, 수술을 몇시간 했는지 아냐고 하면서 시계를 보니까 헉
7시인거예요.. 그니까 3시 반쯤 시작해서 7시반쯤 끝났으니까, 네시간정도를 수술한거 있죠..
우와;; 잘 되었겠죠??
그럼 지금부터 저의 생생 일주일간의 코성형후기 사진 공개할게요^^
부끄러워서 사진을 좀 가리면서 할까말까 하다가 제가 코수술하기전 정보모으는 입장으로 돌아가 그냥 전체공개해버려요~ 궁금하실께 굉장히 많으실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