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전에 보형물 넣고 수술을 했는데, 아이고 안돼갖고 코에 염증이 터졌어요. 결국 보형물 빼고… 근데 또 빼고나서도 염증이 잡히질않아서 맨날 코세척 다니구 그랬다니까요.
보형물 빼니까 코가 쭈글쭈글해지고 양쪽 코가 다 막혀버렸어요. 숨도 잘 안쉬어지고… 병원가니 흉살이 안에 꽉 찼다고 하더라구요. 왼쪽은 그나마 나중에 조금 뚫렸는데 오른쪽은 아예 꽉 막혀부렀으니 원… 모양도 비뚤빼뚤하구, 오른쪽은 더 꺼져보이고, 기둥은 완전 주저앉아가꼬 볼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구축코, 그게 딱 된거죠.
잇츠비에서 재수술할 때 원장님한테 내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어요.
첫째는 무조건 숨 좀 쉬게 해달라. 나이도 있는데 코 막히니께 가슴이 꽉 막히고, 입으로 숨쉬다보니 숨이 턱턱 막혀가꼬 아주 못살겠더라구요.
둘째는, 어차피 다시 하는 김에 짧아지고 들린 코 좀 내려서 코가 제대로 보이게 해달라고 했죠.
수술 직후에는 그나마 뚫려있던 왼쪽도 안쉬어져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요. 병원을 들락날락했는데, 솜빼고 부목떼고 숨 한번 들이키는데 와~~ 세상에, 공기가 그냥 쫘악 빨려들어오는데 그게 그렇게 달고 시원할 수가 없는거에요~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몰라요~
지금은 예전이랑 딴판이라 살것같아요. 숨 쉬는거 하나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졌어요~ 그냥 길따라 걸어만 다녀도 기분이 좋아요. 아휴, 진작 좀 할걸… 그생각이 제일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