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각턱 + 코 하면서 사각턱후기 게시판 쪽에 적기도 했지만 그래도 코만 따로 한번 후기 적어봐~
일주일 전 토요일에 코수술 했어. 난 인공적인 보형물 뭐 넣기 싫었는데 콧대가 낮아서 그거 높이려고 하는거라서 원장선생님이 콧대가 많이 낮은데 높이려면 지방이나 그런걸로 택도 없다고 실리콘으로 하자 하셔서 맞춤 제작 실리콘으로 하기로 했어.
직접 내가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코 만들어보고 원장선생님이랑 같이 한번 더 만들어보고 그대로 주문제작.
토욜날 와서 수술하고 코 솜으로 막아놓은 상태로 수술 끝.
사각턱이랑 코랑 같이 해서 그런지 어지럽고 밤새 토하고 엄청 고생 ㅠ
일욜 월욜 - 코 막혀서 답답해서 그런지 재채기 엄청 나옴ㅠ 뭘 먹어도 아무 맛도 안남. 계속 어지럽고 메스꺼움.
화욜 - 코 부목 제외하고 그 위에 있던 큰 테이프 다 제거. 코는 별로 안붓더라고? 멍도 거의 없고... 처음 3일간은 큰 테이프를 코와 눈썹까지 붙여 놨는데 그것 때문에 조금 부은거 못본 걸지도 몰라. 이틀간은 눈쪽이 약간 부은 것 같았는데 3일 지나고 큰 테이프 떼니 눈 코 쪽은 금방 얼굴 붓기가 삭 빠지더라. 턱 한 것 때문에 턱 쪽에만 좀 있었어.
수목금 - 코가 뚫리니 아주 살 것 같았어. 방안의 향도 느껴지고 음식 맛이랑 냄새도 느껴지고. 아 참고로 얼음찜질 이런거는 코나 그 근처에는 안하는 것 같아. 사각턱 쪽에만 수술후 3일 정도 아이스팩 해줬어.
7일 째 토욜 - 병원가서 코 위에 붙여뒀던 부목 떼고 코 앞쪽 실밥을 제거했어. 딱히 피나거나 그런건 없고 거의 다 나았더라. 그래도 코 자세히 보면 아직 연한 빨강으로 줄 그어져 있는거 보여 ㅠ 그동안 소염제랑 항생제 약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었더니 회복력이 거의 스파이더맨처럼 무시무시해 ㅋㅋ 수술 후 3일째부터 엄청난 속도로 모든 상처, 염증, 붓기 이런게 가라앉았고 턱이랑 코에 큰 테이프들 떼고 나니 더 빠르게 피가 잘 돌면서 잘 낫는 것 같았어. 매일 산책 1시간씩 해준것도 영향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계속 잘먹고 많이 걸으라고 반복해서 얘기해서. 오늘 부목 떼서 드뎌 마스크 쓰면 크게 티 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아.
사진도 첨부할께. 아직 콧대에 붓기가 좀 있는 것 같아. 약간 땡땡부은 느낌이 들고 살살 만지거나 세수는 괜찮은데 힘주면 아파 ㅠㅠ 코는 눈 가운데 콧대 높아지길 원했고 코 앞쪽 콧대가 약간 얇아지길 원했는데 그런 느낌으로 잘 된 것 같아 ㅎ 하면서 비중격도 약간 휘어있어서 그것도 교정했어 ㅎ 아 코 안쪽에 실밥은 담주 토욜날 즉 수술한지 2주째 되는 토욜날 푼데.
코 붓기가 큰게 다 빠지려면 한달은 걸린다고 하던데 ㅠ 그래도 지금 붓기가 엄청 많지는 않으니까 2주째나 3주째에는 좀 많이 빠져서 자연스럽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