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굳이 화려하게 하지 않아도 내가 콤플렉스라고 느꼈던 부분만 개선되면 외모 자신감 훨씬 많이 올라간다는 걸 요즘 더더욱 느끼게됨...
-콧볼퍼져있는거
-콧대두꺼운거
-울퉁불퉁콧대
-너무 뭉툭한 코끝
-비주 처진거
이렇게 다 싫었거든? 내 코 하나 사랑 해주는거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연예인들 이쁜 사람들만보면 코밖에 안 보이고 밖에만 나가도 나보다 이뻐보이는 코 갖고 있는 사람들에 괜히 기죽고 다 그냥 뜯어 고치고 싶은 마음 뿐이었네.
주변 사람들은 솔직히 다 코수술 하지 마라는 분위기였어 특히 엄마아빠가 제일 반대 심했구 오밀조밀 이쁘기만 하다는 얘기만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 내가 느끼는 건 정 반대였다보니..ㅠㅠ 난오히려 내 코모양 주먹코라고 생각했거든.. 그렇게 가족들이랑도 합의보게 된 코수술 자연스럽게 하기로 결정했어 (큰 금액대 수술이다보니 내가 온전히 돈을 다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엄마가 얼마 보태주기로 해서 엄마 의견도 반영했던..ㅎㅎ)
병원은
-경력
-친절
-깔끔
수술함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 생각하며 기준 세웠고 여기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수술 받았어 실리콘 넣고 코끝은 기증늑 사용해줬고 콧볼축소까지 한 코.
경력은 경험이 많아야 수술 자체를 잘한다. 딱 내 코 개방 했을 때 뭔가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대처를 잘 해줄 수 있을 거고 모양 이쁘게 대칭 맞춰서 해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음
친절은 솔직히 내가 수술 하고나서 아예 안 올 병원도 아니고.. 내가 코를 여기서 해서 마음에 들어, 그럼 다른 시술이나 수술 같은 거 하고 싶을 때 같은 병원 찾아올 수 있게 뭔가 신뢰관계를 만들어놔야 하는 게 병원 아닌가? 날 그냥 돈벌이로 생각하는 병원 가고 싶지 않았음.. 수술 하고나서도 나랑 잘 지낼 수 있고 소통 잘되는 병원으로 인식되려면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깔끔한 병원은 너무나도 당연한 부분.. 로비에서부터 깔끔한곳이라고 생각했고 (정수기 주변이나 대기하는 데에 놓여진 탁상? 이런 곳도 너무 깨끗..) 코라인 잡아주는 거 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음 +수술방 들어갔을 때도 먼지 한톨 안 보이는 것 같은 느낌.. 간호사분들도 철저하게 감염될 위험에 대해 인지하면서 준비하시는 게 느껴졌음)
병원을 정하는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다 거르고 걸러서 이 세가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어 나한테 솔직하고 보수적으로, 날 생각해서 안전한 선으로 “조언”을 해주는 거랑 예의없이 재료 강요하고 예약 강요하고... 뭔가 필요없는 거를 계속 강조하는 느낌이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고 싶었던 것 같음(그만큼 날 대하는 태도를 유심히 봤다는 거야)
아무튼 나는 코수술 한지 좀 됐는데 지금까지도 처짐 없이 자연스러운 모양 그 자체로 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어 퍼져 보였던 코끝 모아진거만 해도 감지덕지야 시술 같은 거 시도 안하고 그냥 바로 코수술 알아보길 잘 했단 생각도 드네
지금은 주변 사람들 다 과거 내 사진 발견하게 되면 바로 나한테 코수술 잘했다고 한 코가 정말 이쁘다고 내가 했던 선택에 인정해줄 정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