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하나도 안아픔
수술 중간에 두번이나 깼어서 수술 끝나자마자 걸어서 회복실가고 집도 걍 지하철 타고 혼자 감
집와서 냉찜질해주고 호박죽, 붓기약들 먹음
(수술 썰을 풀어보자면 내가 중간 일어나서 원장님이랑 대화도 하고 내가 곡 추천도 받으시냐니까 비중격 체취하는거 아플텐데 그거 참으면 원하는 곡 틀어주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참고 원하는곡 틀어달라고 부탁드림ㅋㅋㅋㅋㅋㅋㅋ또 마지막쯤에 깨서 귀 꼬매시는데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저 귀연골 썼냐고 여쭤보고 했어 부분마취 때문인지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
입이 잘 안벌어진다는 후기들이 있길래 짜먹는 호박죽 사먹었는데 완전 편함 추천
그리고 그냥 빨대로 물 마셔주면서 냉찜질함
아 근데 귀는 좀 아파서 그런지 두통이 약간 있길래 타이레놀 하나 먹어줌 코는 그냥 욱씬정도..?
집 와서도 그냥 평소처럼 단어외우고 유튜브 보고 함 비행기에서도 워낙 잘자는 사람이라 그런지 잠도 중간에 안깨고 겁나 잘 잠ㅋㅋㅋㅋㅋㅋ
2일차
아침에 퉁퉁 부어있을줄 알고 거울보니까 그냥 개기름만 있구 거의 안 부음… 원래도 잘 안붓는 편이긴한데 이정도로 안 부을줄은 몰랐음
계속 코가 간질거려서 재채기를 한번 했는데 먼가 코풀듯이 재채기가 나와서 코 안에 코피같은게 흐르는 느낌..? 놀라서 바로 병원에 문자했는데 괜찮다고 답장와서 안심
재채기 하고 초반엔 약간 콧속이 쓰라렸는데 좀 지나니까 괜찮아짐 귀통증도 아예 사라지고 코 위에 뭐가 얹어져 있어서 불편한거 빼고는 완전 평소랑 같았음 원래 귀찮으면 밥 잘 안챙겨 먹는데 면역력이 좋아야 금방 회복하고 염증도 괜찮을것 같아서 아침 점심 저녁 다 꼬박꼬박 챙겨먹어줌
참고로 아침엔 블루베리랑 바나나 먹고 점심엔 호밀빵일랑 요거트 저녁엔 미역국이랑 단호박 같은 붓기에 좋다는 음식들만 골라서 머금..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거울을 자주 안 봄 의식해서 안보기도 하고 지금보고 걱정해서 뭐하나 싶기도 해서 휴대폰만 주구장창 함ㅋㅋㅋㅋㅋㅋ요즘 좀 바빴어 서 그런지 오랜만에 휴가같아서 걍 좋았음^^
그리고 진짜 친한 친구들이 놀러 온 바람에 웃음이 계속 나와서 억지로 광대 누르고 웃음..하 웃참이 젤 힘들다
역시나 내가 친구들보다 더 잘잠ㅎㅎ
3일차
드디어 솜제거! 원래는 어제 뺐어야 하는데 어제가 빨간날이어서… 오늘 제거!!
수술보다 솜 제거가 더 아팠어ㅋㅋㅋ큐ㅠㅠㅠㅠ 갑자기 눈물 주르륵 흐르고 그래따
항생제 주사도 맞고 테이핑도 다시 했어
원장님한테 수술 관한 설명 자세히 다시 듣구 부목 잠깐 떼고 코 봤는데 괜찮은거야!! 여기서 붓기 빠지면 더 얄쌍해지고 좀 더 낮아질테니까 딱 자연스럽고 괜찮을것 같아서 마음이 좀 놓였당…ㅎㅎ 원장님이 사후관리를 꼼꼼히 해주셔서 좋더라구 궁금한거 없냐고 다 물어봐주시구!!
확실히 솜 빼니까 너무 편하더라ㅋㅋㅋㅋㅋ 사실 난 솜 꼈을때도 그냥 코감기 걸린것 같은 정도였는데 솜 빼니까
진짜 편하더라구 상쾌해!!
나는 원래도 잘 안붓고 멍도 잘 안드는 체질이라 그런지 엄청 붓거나 멍이 심하지도 않은것 같아
결결오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