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구 개인병원에서 첫 코 수술받은지 오늘로 2일차라, 솜 제거 하고 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서 제가 기억나는대로 상세하게 적을 예정이라 본문 내용은 매우 길 예정임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 본인은 발품 6군데 팔았고 모든 곳에서 짧고 낮은 코 그러나 라인은 예쁜 ..(?) 이라 들음 + 엄살쟁이 + 개쫄보임
수술 당일날 과정
<수술전>
• 병원 도착, 상담 실장님이랑 원하는 분위기, 라인 등 다시 한 번 더 짚고 원장님이랑 2차 상담으로 못 박고 들어감 ( 원하시는 코 있으시면 사진 꼭 폰에 저장해가세요. 상담 실장님이 뽑아서 수술실로 올려다주십니다!)
• 탈의실에 옷 두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야무지게 쓱싹 씻음
• 수술실 들어가서 수술대 누움 (이때부터 후회함^^ 아 미친 그냥 살걸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지금이라도 무른다할까 쫄?개쫄 진심)
• 수술 들어가기 직전에 누운 상태로 쌤이 한 번 더 디카로 상담 할 때 보다 좀 더 상세하게 찍음 / 그리고 실리콘 보여주시면서 ml수 정하라 하시는데 3ml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얇고 시간 지나면 너무 자연스러워질까봐 4ml 선택함
<수술 시작>
• 1-100까지 숫자 세리라하는데 50까지 왔다가 거의 기절함 우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 근데 기분 나쁘게 아픈 느낌이 듬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계속 싫어 ㅠㅠ 아파 ㅠㅠ 나 집 갈래 ㅠㅠㅠ아니야 ㅠㅠ 엄마 ㅠㅠ 시전 ㅋㅋㅋㅋ
진짜 눈물도 질질 흐르는게 느껴졌구요 .. 식은땀이 줄줄 흘렀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수술실이 굉장히 춥고.. 노래도 아닌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있었음
아수라장인 와중에 손 잡아준 간호사? 간호조무사?쌤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 따듯했고.. 진심 구원자셨어요
• 기분 나쁜 우주속에 갇힌듯한 느낌이 들다가 어느 순간 머리가 말개짐 ( 아마 수면마취가 끝나고 국소 마취가 되있는 상태로 추정 )
• 쌤 수술 후기 보니까 섬세한 손길이 다 느껴진다는데 리얼 실화에요 그리고 오징어 탄내 등 .. 다 느껴짐 ^^..
• 제가 조금만 찌릿해도 아파! 하니까 바로 환자분 아프세요?라고 쌤이 물어봐주시고 마취 추가로 계속 더 넣어주셨습니다
• 그렇게 콧대는 마무리 되어가는듯 하더니, 귀 마취할게요라고 하심 (??? 전 귀연골 이미 빼둔줄 알았는데?ㅠㅠㅠㅠ) 말씀과 동시에 귀에 마취하는데 ( 존나아픔 본인 조금이라도 저릿거리면 소리지름^^ )
잠깐 아프더니 금방 마취되서 그런지 또 쌤의 아름다운 손길만 느껴짐
• 그리고 코가 거의 다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환자분 거의 다 되어간다, 거울로 라인 보여드리겠다 하고 수술 끝나기 10분? 정도 전에 저를 깨우셔서 거울로 얼굴을 보여주시며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심
• 그냥 개땡땡 붓고 정신도 없는 상태지만 어쨌든 열심히 살펴보며 고개도 요리조리 돌려봄 라인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생각보다 너무 돼지코인 기분 ?에 너무 돼지..같애요 했더니 다른 환자들 보다 마취를 너무 많이 했더니
땡땡 부어서 그렇다 붓기니 신경쓰지말라 라인 괜찮으면 이대로 마감하겠다 하고 나도 ㅇㅋ 해서 마감하심
• 회복실 가서 기절 할 줄 알았더니 전신마취가 아니라 국소마취로 진행해서
그런지 정신 너무 멀쩡하고 하나도 안 어지럽고 그냥 목만 말랐어요 예 .. 그래도 후기글 보니까 어떤분도 저처럼 쌩쌩해서 집 그냥 가려다가 쓰러지셨다는 글 보고 냅다 누워서 40분 폰 야무지게 만져주고 이것 저것 설명 듣고 귀가 완~
<수술 후>
• 생각보다 입으로 숨쉬는것도 괜찮고 붓기나 멍이 슬슬 올라올거라 하셨는데 첫쨋날 너무 멀쩡했고, 코맹맹이 소리 나고 밥맛 없는거 빼고 괜찮았음 본인은 거즈도 안 갈았음 다른 브이로그 보니까 눈티밤티되서 코피 줄줄 흘리던데 일단 전 안그랬어요 .. ✌
청춘초록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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