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밋밋한 코 수술 받았어

코수술한지 벌써 5개월이 다되가네
대부분 여기에 여자분 들 후기만 올라와서 혹시 나처럼 똑같이 수술 고민하고 있는 사람 있을까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 사실 친구들도 성형에 크게 관심있진 않으니까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근데 자랑은 한번쯤 하고 싶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봐

나는 사진으로 보다시피 콧망울 쪽이 동글했고 콧대가 워낙 없었기 때문에.. 시골청년st 같은 이미지가 강했고 세련된 이미지는 아예 없었어 실제로 대학 때 지방에서 올라왔냐는 얘기도 몇 번 들음.. 나 서울출생이고 대학교도 서울에서 다님..ㅋㅋ

그리고 약간 얼굴에서 코가 중심이잖아? 근데 난 코가 얼굴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던 것 같아.. 하지만 보통 남자는 코가 얼굴 이미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잖아? 막 남자 연예인들보면 코만 고쳐도 드라마틱하게 이미지 변하고..? 그래서 나도 한번 사는 인생 내가 원하는 얼굴로 살아보자 하고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어

방금 말했던 것처럼 워낙 콧볼이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 (좋게 말하면..) 그래서 화려한 이미지로 변화하고 싶어서 비중격보단 자가늑으로 하기로 결정했어 콧대는 당연히 실리콘으로 세우고

수술 후 사진 보면 확실히 코가 높아지니까 입이 들어가 보여서 좋아 전에는 입이 나와보여서 오랑우탄 같아서 콤플렉스 아닌 콤플렉스였는데.. 이렇게 코가 중요하다는 걸 후기 쓰면서 한번 더 깨닫네

수술하고 2주 후 사진보면 내 생각보다 멍이 심하지 않더라고 그리고 난 성형이 처음이다 보니까 붓기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들 분들 후기보면 난 붓기가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다ㅎ 오히려 아 지금에서 붓기 너무 빠져서 막 콧대 다시 낮아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했었음ㅋㅋ 다행히 지금은 잔 붓기까지 다 빠지고 피노키오 느낌 없이 자연스러워서 좋고ㅎㅎ

수술하고 제일 불편했던 거는 한 동안은 앉아서 자야 하는 거.. 그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뒷받침 내려가는 쇼파 알지? 수술할 사람은 그거 ㄹㅇ 추천함 요즘은 렌트도 되니까 알아봐봐 나 그거 아니였으면 등 아파서 거의 못 잤을 거야ㅜ 그렇다고 괜히 누워서 잣다가 코 눌리면.. 그거야말로 진짜 끔찍하네 그거 하나 말고는 난 통증이나 기타 등등 괜찮았어

병원은 남자 코성형 사례가 많은 곳으로 리스트 짜서 발품 한 4~5군데 돌아보고 충분히 고민해서 장/단점 따져서 선택했어 상담비 아까워하지 말고 마음에 드는 병원, 원장님 나올 때까지 상담 다녀봐 그게 후회없어

끝으로 약간 남자가 성형하는 거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시선이 많더라고.. 연예계말고 일반 사회에서는ㅎ 그렇지만 기대수명 120세 시대인데 하고 싶은건 해야하지 않겠어 그러니 너무 주눅들지 말고 본인이 하고 싶으면 용기를 가져봐 (성형 권장은 아님) 난 수술 후에 콤플렉스가 개선되니까 자신감도 생기도 좋아! 뻔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진짜 그래 소심한 성격에서 요즘은 그래도 사람 만나는 거도 안 꺼리고 최근에 여친도 사귀고ㅎㅎ 물론 여친한테 성형 커밍아웃 함
글구 남자 예사들 쌍수보다 코수가 더 드라마틱하게 이미지 변화가 돼 물론 남자 한정으로ㅎ

내 후기가 도움되었 길 바라고 더 궁금한 건 댓으로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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