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늘 컴플렉스였는데(작은 코, 콧대가 없다시피 낮음. 옛날에 별명 볼드모트...)
친구가 업계 사람이라 넌지시 물어봤었거든
추천해준 곳이 2곳 있었는데 실제로 그 친구 지인 두분이 받았다는 곳에서 걍 친구 믿고 ㄱㄱ함.
병원은 7~8층인데 7층은 수술, 수술 후 관리 해주는 곳이고 상담은 8층에서 진행함.
로비가 은은하게 어둡고, 고급스러운 느낌..조용하고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직원분들이 친절하셔.
예약 잡고 가서 실장님이랑 1대1 상담하는데 어떤식으로 수술을 진행하는지, 어떤 뼈나 연골을 뺴서 쓸 수 있고
그에 관해 추가금이 붙을 수 있다~~이런식으로 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심.
견적잡으면서 내 얼굴 보시는데...내가 콧대가 없다시피해서 눈 사이가 좀 많이 멀어보이거든
(작은건 아닌데 약간 답답해보이는 눈? 쌍꺼풀라인은 좀 겹겹이 있는데 쌍꺼풀이 없어졌다 생겼다 하고 여튼 확 트인 눈은 아님)
나는 코수술로 앞트임 효과도 볼 겸 코수술 견적만 봤는데 내가 자연스럽게 올리겠다고 원하는 사진 보여주면서 이야기 하니까
실장님이 귀신같이 앞트임 생각 없어요? 하시더라구. 솔직히 아. 상술....?? 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고
주변에서도 코만 올려도 괜찮을거 같애~~ 라는 소릴 좀 들었어서 생각 해본다고 했는데,
실제로 원장님이랑 상담할 때도 똑같이 말씀하시더라............내가 원하는 높이에서 앞트임 효과를 보긴 어렵대.
그래서 원장님이랑도 다시 상담했는데 되게 시크한 느낌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될거 같다고 하시고
친절하게 다시 짚어서 설명해주셔. 난 여기서 내가 매부리가 있단걸 처음 알았어 ^^....
실장님이 여러모로 노련하셔서 좀 많이..^^ 깜짝 놀랬어
상담 끝나고 카톡으로 상담 내용 다 적어주시고(그 실장님이 견적 적던 종이? 찍어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사후 관리 프로그램 같은거나 기타 상담 톡이 분리되어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또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짚어주고 설명해줘.
상담 비용은 없었고 나는 맘에 들어서 일단 예약금 걸고 수술 진행했어
주차는....난 대중교통으로 와서 딱히 신경은 안썼지만 건물 전용 주차장은 있는데 주차비용이 별도로 들고 SUV 주차가 안된다고 들었어.
그 점 참고하면 대중교통이 좋은거 같아! 버스도 지하철도 가까워서 수술 후 처치 받기도 편하기도 하고..
하지만 건물이 좀 뒷편? 에 있어서 길치인 예사들은 참고해서 가는게 좋을거 같구,
특히 점심시간에 상담 가는 예사들은 좀 일찍 가는걸 추천하는게
아무래도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왔다갔다 많이해서 엘베가 3대인데도 빨리빨리 안와..... 그 점은 참고하면 좋을거 같아
수술은 잘 됐다고 하셨고 이제 3일차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첫날에 코피가 많이 날거라고 하셨는데
나는 전신마취한다고 기관지로 관 꽂은게(기관지 안좋음) 영향이 있는지 피가래가 좀 많이 나왔고 지금은 물같은 콧물만 좀좀따리 나는중!
기관지 예민해서 아프다~ 싶으면 아이스크림 쟁겨놓고 먹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
사진은 수술 전 대기실? 인데 개개인실마다 저렇게 있더라구. 거기에 냉찜질팩 담긴 쇼핑백, 주의사항 적힌 종이 같이 넣어주셨어.
루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