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긴코인 내 코가 마음에 안 들어 코수술을 결심하였다..때는 바야흐로 인생을 산지 23년..! 성예사 바비톡 여우야 등등 온갖곳을 뒤져보며 부산의 괜찮다는 병원을 추렸다. ㄷㅁ ㄱㄹㅅ ㅁㅇ ㅇㅇㅇㅋ ㄷㅍㅇㅅ 등등 다 돌아봤다.. 이래저래 상담을 가보며 골절과 실리콘을 넣자는 병원, 귀연골과 실리콘을 넣자는 병원 등 많은걸 들을 수 있었다.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병원이 하나 있었다. 더문. 실장님과의 대화가 내가 티키!!!!@ 하면 실장님이 타카!!!!!!! 하는 그런 느낌..? 의사쌤과의 상담도 매우 마음에 들었어서 더문으로 정해버렸다! 그렇게 나의 낮지만 오몰쪼물한 자연코에는 실리콘2미리와 비중격연골 귀연골이 들어갔다.
제일 고민하던 병원은 딱 두개의 후보가 있었는데, ㄷㅍㅇㅅ와 ㄷㅁ이었다.
ㄷㅍㅇㅅ: 체계적이고 실장님도 잘 캐치를 해주시고 사후관리도 체계가 잘 잡혀있어서 최소한 불편하게 있지는 않을거라는 장점이 돋보였다.여기서는 실리콘 3미리에 귀연골을 추천해주심.
ㄷㅁ: 개인병원이라 체계적인 편은 아닌듯 했지만 실장님과 원장님이 마음에 들어 선택해버림.(^_^)
두개의 병원들 다 후기사진도 좋은편이라 믿고 맡길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수술후기로는 수술당일 반수면마취로 진행이 되었는데, 1인병원이라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게 한다는 이유로 그런듯했는데 솔직히 좀 힘들었다ㅎ.. 그래도 덕분에 대리수술 이런게 아니라는걸 절절히 실감을 했다..정말 절절히..
올려놓은 사진은 찍은지 10일차와 11일차인데, 아직 코끝에 붓기가 많이 남아 내려올걸 알면서도 괜히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나도 성예사에 자주 들어가면서 미처 확인못했던 비중격연골 부작용이니 뭐니 귀연골 등등 온갖 얘기 다 보면서 불안하기도 했고, 부작용 나면 어쩌나 했지만 정작 해보니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엄마는 40년전에 실리콘으로 수술을 했지만 코끝이 빨갛다는거 빼고(몇년전부터 그럼) 괜찮았고, 나의 언니들 두명도 다 한명은 10년전, 다른 한명은 몇년전에 실리콘에 귀연골로 했으나 매우 멀쩡히 잘 살고 있다. 10년전에 한 큰언니는 둘째까지 낳으며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중이다. 생각보다 부작용은 그렇게 많이 않으니 다들 걱정말고 실리콘 모녀를 실현하기 바란다. 이상 행복한 수술 화이팅!
김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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