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고민하고 결심이 생겨 코수술 받고왔음
성예사에서 도움 많이 받았기 때문에 후기 작성 한 번 해볼까 해
재료는 실리콘 6mm에 비중격 썼으니 참고
<수술 당일>
병원 방문 했을 때 담당 간호사님께 수술 하고나서 주의사항 설명 듣고 동의서 작성 한 후에 원장님과 최종적인 디자인 상담, 재료 상담을 끝으로 결정 마무리하고 수술 들어갔어. 마지막까지도 재료 고민을 하고 실리콘 몇 mm 넣어야 나한테 어울릴지 고민했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걸 원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결정했어.
회복실도 1인실이라 대기하다가 수술 들어갔어. 뭔가 아늑한 느낌 굿.
수술방이 춥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난 딱히 그렇게 느끼진 못했음. “졸리면 자면 됩니다” 말을 듣고 눈 뜨니 그냥 수술이 끝나있었어.ㅋ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눈을 뜨니 목이 너~~~무 마른 거야.. 간호사님께 부탁드려서 물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었는데 몸에 힘은 없고 당장 마취에서 깬 상태니 어지럽고. 그냥 멍청이가 된 기분이기도 했지만, 요청사항 다 들어주셨음.
회복 충분히 할 때까지 기다려주셨고 나도 정신이 말짱해질때쯤 일어나 옷 챙겨입고 카카오택시 불러서 집에 후다닥 들어갔다.
<1일차~일주일>
겁을 많이 먹었던 일주일.. 왜냐하면 여러 코 후기를 보니 아팠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난 어떨까 온갖 상상을 다 했기 때문. 그런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프지가 않아서 신기했음. 대신 솜이 콧구멍을 꽉 막고 있어서 입으로 계속 숨을 쉬어야 하니 턱이 아프고 저리고..
잠을 자는데 불편하여 푹 못 잤던 것이 솜 빼기 전 며칠간의 일이었어.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잘 느껴지지 않아서 밥맛도 없었음..ㅎ 붓기 뺀다고 기대서 자고 앉아서 자고 별짓을 다했던 며칠.. 3~4일 뒤 솜을 뺐고, 숨쉬기 많이 편해졌으니 잠을 푹 잘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혀 있던 콧물이 줄줄 나와 이것도 불편함에 일조 했음.. 그래도 그것도 며칠 정도라, 일주일? 만 참으면 딱 괜찮은 것 같더라고~ 부목 떼고 나니 살기 편해져 친구들도 만나고 잠도 푹 잤음.
<2주~ 한달>
친구들도 어디서 했냐고 제일 많이 물어보더라. 멍, 붓기 빠지고 코가 예뻐져서 오니까 사진 찍을 맛도 나고.. 외모에 자신감이 올라와서 나가는 게 즐거워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졌어. 그랬지만 술도 안 마시고 부딪히는 거나 로션 바르는 거나 세수하는 것도 조심해야 해서 조심조심 다녔음.
<한달 반>
치료 일정 끝나고 첫 경과 원장님이랑 만나는 날이야. 원장님이 직접 코 상태 보시면서 붓기가 얼마나 빠졌고, 코 내부는 또 어떻게 됐는지 흉살이나 유착된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주심. (유착이 제일 걱정되어 병원에서 파는 유착방지제도 따로 구매해서 사용했으니 이것도 참고요~) 간호사나 실장님이 확인 하는 것도 아니고 수술 직접 한 사람이 봐주니 회복 잘 되고 있다는 한마디에 걱정 많이 없어졌어.
<최근>
붓기는 6개월~1년까지도 간다고 실장님한테 신신당부 듣듯이 들었어. 그러니까 지금 모양이 쭉 가는게 아닐 수도 있으니 자리 잡는 거, 붓기 빠지는 거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음. 경과 불안해서 또 보러 오고 싶으면 자기한테 카톡 남겨달라고 원장님 연결 도와주겠다 하심.
<결과>
정면에서 보였던 매부리 좋아졌고 복코라 퍼져 보였던 콧볼도 얇아졌음
일자로 쭉 뻗어 있어서 뭔가 똑똑해보이고..ㅋㅋ 그렇네.
나는 미용 성형을 한 것도 맞지만 평소 갖고 있었던 비염 치료까지 한꺼번에 했어.
(기능2종 비중격만곡증+하비갑개비대증) 숨쉬기 훨씬 편하고 냄새도 잘 맡아짐.
기능코 환급도 100만원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