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두 마리 건강검진해서 100정도 들었던 듯.
근데 길냥이 출신이고 손 안 탄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작정 손 집어넣어서 피 보셨대. 죄송하다 했는데, 왜 약 안 먹이고 오셨냐고 되게 혼냄. 약 안 먹인 거 아니고, 손을 안 타고 예민해서 어디에 줘도 애들이 안 먹은 걸 어떡해. 필건도 입에 넣어야 쏘지.
결국 고양이 두 마리 다 마취 주사 맞았는데 24시간동안 마취에서 못 깨어나서 헤롱거리길래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무슨 약 넣으셨냐고 물었더니 의사분이 '말하면 알아요?' 하더라.
그때까지 우리 애들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바닥에 쉬하고 있었음. 밥도 안 먹고 물 먹고 퍼져있고 바닥에 쉬하고 반복.
울면서 캐물었더니 한 마리는 너무 사나워서 기존 용량보다 더 많이 넣었대. 끝까지 무슨 약인진 말 안 해주더라. 나도 진상 떨었겠지. 근데 다신 안 갈거임.
길냥이 출신이라도 핸들링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해서 데려랐는데 무작정 캔넬에 손을 왜 집어넣냐고... 다친 건 맘아프지만 안된 일이지만, 손 안 탄다고 말했는데 왜 캔넬에 손 집어넣어서 찢어지시냐고요... 근데 왜 그 화풀이를 고양이한테 용량 이상의 마취제를 투여해서 재워버리는 걸로 푸냐고 . 다신 안 갈 듯. 그쪽 방향으로 오줌도 안 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