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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인간의 꿈을 좌절시키는..........

베이벱원츄 2007-04-04 (수) 23:58 17년전 1136
성형을 할라고 맘을 먹었더니
돈이없고....
사실 성형하는것도 무섭고................

전 사실 못생겼다기보단
얼굴에 작은 하자(??) 가 많은 편이에요
예를들면
치열이 불균형하고
매몰로 쌍컵한것도 풀려가고
휜코에다가 돌출입이에요
하지만 그냥 딱 보면 사람들이 잘 못느낀다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넌 ~~만 ~~~되게 고치면 많이 예뻐지겠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정말 많이해요.
그래서 성형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이거 다 고칠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겠죠.

게다가 제가 해야하는 수술은 절골수술이 두개나 있어서
전신을 두번이나 해야되요.
전 평소에 주사맞는것도 무서워하는데
정말 큰 맘 먹고 하겠다고 맘먹은거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말이죠
저혈압은 수면마취든 전신이든 모든 마취가 위험하다는거에요.
전 저혈압이거든요.
맘을 먹고 나니까 이런거 자꾸 알게되고......

그리고 일단 돈이 없어요.
성형하기로 맘 먹었으니까, 돈을 모아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모아야할지........잘 모르겠어요
부모님한테 손벌리는것도 한계가 있을거고
부모님이 그 많은 돈을 다 대주실 수도 없을거고
참..............대책이 없네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성형을 포기할 순 없어요.
전 무용을 전공하고 있거든요.
저번에 졸업공연때
주연자리를 외모 때문에 뺏겼습니다.
하하하하하.......아니야, 괜찮아.....라고 대답하면서
그땐 이렇게 웃고말았지만
지금 이거 쓰다보니까 또 눈물이 나네요,
물론 감정을 가진 인간이 관람하는 공연이기에
공연자의 외모도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그거 당연히 이해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자꾸 현실은 정말 냉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분들이 계실수도 있겠죠.
실력으로 승부하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력이죠. 당연하죠 그건.
하지만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걸 실제로 체험한 저에게
그러한 말은 솔직히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
정말 세계최고의 기량을 갖게된다면
그때는 외모가 크게 저의 앞날을 좌우하진 못하겠지만
세계최고의 기량이 어디 쉬운얘기겠어요?


그리고 정말 싫었던건
몇몇 몰지각한 남자분들의 반응이더라구요.
쟤 예쁘다
쟨 ~~가 이상하다. 얼굴이 몰렸어
이런 얘기들을 공연장에서 다 들릴 정도로 하시는 분들..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그냥 성형을 결심한 후에 여길 돌아다니다 보니
갑자기 너무 답답해지고
옛날 일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길래
그냥 두서없이 잡소리 남겨봤어요
쓰고보니까 정말 순서도 없고...정신 없지만
혹시라도 이렇게나 긴 글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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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엔젤리앙 글모음 2007-04-05 (목) 07:10 17년전 신고 주소
아.힘드시겠네여.. 저도 못생긴얼굴은 아닌데 솔직히 사람욕심이 많자나여
이쁘면 당연 좋으니깐.. 이ㅃㅓ서 천대받는건없거든여..좋으면좋았지.
일단 무용열심히하시구여 돈은 천천히 모아서 수술하셔도되고..급할꺼없자나여 오히려 급하게성형하면 망해여..^^..많이알아보시구 하셔야져~힘내세염
cahisl 글모음 2007-04-05 (목) 09:03 17년전 신고 주소
수술만이 모든걸 해결해 주는건 아니것 같습니다. 물론 결심을 하셨다면
해야 하시겠지만요^^~~
나만의 코? 글모음 2007-04-05 (목) 09:16 17년전 신고 주소
직업상 하시는게 좋을거같애요...요즘은 이미지 시대라 보이는게 중요한부분이되어버렷져..인생이달라질수도있고.돈은 차차모아서 하세요...조급해하시지말고 ...그동안은 실력을 많이쌓으셔야할듯...
망한케이스 글모음 2007-04-05 (목) 10:13 17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수술해도 저처럼 하는 족족히 싹다 망하면 얼마나 마음,돈,, ㅜㅜ
예뻐지는거냐규ㅋㅋ 글모음 2007-04-07 (토) 00:55 17년전 신고 주소
님 마음 알거같아요. 요즘 좀 심하져? 그냥 직업이 외모랑 상관없는 사람도 스트레스인 시대인데.. 님은 무용하시는분이라 더 심하실거 같네요.. 근데요 직업정신으로 성형의 힘을 조금 빌리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제 생각엔 절골하는거 무리시면은 풀린 쌍꺼풀이랑 교정정도라도 하시면 훨씬 맘이 좋아질지도 모른단 생각이^^ 몸에 무리가 가게까지는 하지마세요~~
오즈의맙소사 글모음 2007-04-07 (토) 19:57 17년전 신고 주소
님 저랑 상황이 좀 비슷하시네요...저랑 심적인 상황도 비슷하신것 같아요..제처지가,,에휴, 제코가 석자라 어떤 말씀을 드려야 맘이 좀 풀리실지 모르겠지만...손꼭 잡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오즈의맙소사 글모음 2007-04-07 (토) 20:02 17년전 신고 주소
전 이제 사회에 발을 디뎌야할 학생인데, 같은 학교 친구가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서류,필기전형에선 모두 합격하는데 면접에서만 모두 다 떨어졌거든요...그친구말이 "왠만한 기업은 모두 이왕이면 얼굴이쁜애뽑는다"는 거였어요..그러면서 못났다는 소리듣느니, 차라리 성형해서 당당해지는게 낫다고 하더군요..근데 그친구 결코 외모 어디가서 빠지는 얼굴 아니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는 친군데, 전 그친구보다 훨씬 안이쁜 얼굴인데(물론, 저희집에서는 부모님께 사랑받는 이쁜 고슴도치이죠^^;;) 눈앞이 캄캄하더군요..그친구가 그정도면 나는 어쩌라구..ㅠㅠ 이런심정..
오즈의맙소사 글모음 2007-04-07 (토) 20:04 17년전 신고 주소
글고 저도 뒤에서 제 외모얘기하는 소리도 들어본적 있어서 그심정 백번 이해해요.. 요즘 상담받으러 다녀보니 비용도 정말 너무 많이 들고 부모님은 대주실 형편이 안되시고 저도 신세지는게 죄스럽고 싫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제가 버는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네요...ㅠ.ㅠ
오즈의맙소사 글모음 2007-04-07 (토) 20:08 17년전 신고 주소
에구 글이 넘 길어졌네요.. 요즘 저도 여기에 관계된 여러일로 잠도 안오고 많이 우울하지만 그래도 힘내려구요. 님도, 저도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길은 열릴거라 믿어요! 그게 성형이든 아니든간에 말이죠..믿는대로 된다잖아요. ^^ 힘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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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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