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알 때문에 사춘기 내내 스트레스 받다가 스무살 중반에 (당시엔) 거금 들여서 ㅎㅍㅅ에서 종아리 퇴축술을 받았어요.
일반 미용시술이 아니라 근육과 신경을 건드리는 부분이라 정말 고민 많이 했지만 더 나이 들기전에 치마를 입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술했고 서른이 될때까지 꾸준히 리터치를 받았어요.
사실 서른 중반이 된 지금 생각해보니 젊은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진 않네요.
다리가 예전같진 않아요. 더 잘 붓고 조금만 운동을 격하게 하면 미친듯이 쥐가나서 자다가 밤중에 다리가 결려 일어나 고통속에 몸부림 친적이 있어요.
전 종아리 알이 너무 큰 콤플렉스였기에 당시엔 수술 만족도가 높았어요. 사실 지금 돌아가도 할만큼 그 당시엔 실컨 입고싶던 치마를 입을 수 있단 사실로도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원래 종아리 알이 정말 축구선수 정도로 심하다, 이거때문에 매일매일 다리만 보고 있는다 이런 정도의 분이 아니라면 절대 권유하지 않습니다.
종아리 근육과 정맥의 판막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할만큼 혈액 순환에 요한 역활을 합니다. 단순히 그냥 다리가 아픈게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신중의 신중을 기하시고, 너무 심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보톡스 꾸준히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