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한 지 3일차다..! 오늘 코에 솜을 뺐다.
코 수술 쉽게 볼 게 아니더라, 꼭 진짜 맘에 드는 원장 쌤이랑 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게 너무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후기 남김!
수술 당일은 마취 기운도 있고, 코에 대한 설렘도 있고 해서 앉아서 거의 3시간? 자도 버팀...
수술 1일차에는 드레싱 하러 병원에도 가고, 붓기 조절을 위해서 계속 찜질을 해서 못 자도 괜찮았음!
수술 2일차에는 이제 솜과 함께 집에서 버티기 들어가는데.... 코에 뭐가 들어가 있으니까, 눈물 계속 흐르고.
코 개방한 곳도 아픈 거 같고 거의 못 자는 이 상황이 또 힘들고.. 밥도 못 먹는 것도 힘들고 해서.. 진짜 괴로웠다.
수술 3일차인 오늘 코에 솜 빼러 병원에 갔다.
가는 길에 진짜 마스크를 못 쓰겠는거다... 걸으면 숨이 차는데, 코로는 숨이 아예 안 쉬어지고 입으로 한계가 있는 느낌?
진짜 너무 괴로웠다.
이때 병원을 잘 골라야 한다는 게, 그리고 잘 골랐다는 게 느껴졌다.
나도 내가 이 고비를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음을 알지만, 원래 그래요. 라던가 무심한 하면 뭔가 엄청 서러울 거 같은 느낌이었다. (이미 눈에서는 솜 때문에 눈물이 그렁그렁함...ㅋㅋㅋㅋㅋ)
F라서 진짜 팩트로 메부리 코 절개해서 그래요... 아플 때 약 따로 드세요... 먼저 했으면 진짜 서운할 거 같았어.
뭐랄까.... 내가 선택한 거고 내가 예뻐지려고 한거 맞는데... 나를 아프게 한 느낌?
나는 코 첫 수술이고, 염증에 대한 반응이 어떤 건지 하나도 모르니까. 다른 날 보다 아프면 걱정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공감해줘서 좋았음. 사실 잠도 못 자니까 통증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했던 거 같음!
먼저 부목도 떼고 코 봐주고... 안에 피가 좀 고여 있어서 피 짜내는데...
예뻐지기 힘들구나 생각하면서 참았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음.
약간 나 처럼 아픈 거 잘 못 참거나 멘붕 잘 오는 사람은 병원 분위기 너무 중요할 거 같다.
지금 붓기도 최고도라 못생겨서 우울한데... 아픈 거까지 안 알아줫으면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었을꺼야....
진짜... 상담 받으면 코모양도 모양이지만, 왜냐면 수술해봐야 아는거니까...
스템이랑 병원 분위기 전체적으로 여기 나랑 맞을꺼 같은데? 하는데 있는데, 그런데서 확신을 갖고 하길 바래... ㅋㅋㅋㅋㅋ
T 팩트 조아하는 언니들은 힘든? 후기일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병원에 가서 그래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것으로 위안 받고 와서 진짜 좋았다. 이제 실밥제거하고 부목 떼는 일만 남음!
여기는 따로 연고는 안 발라도 된대..! 그래서 그냥 최대한 안 건들기로...! 얼굴 핵 드러워... 진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