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을 받은 지 벌써 3개월째다. 처음에는 수술이 너무 무서워서 계속 미뤘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고민했나 싶다. 수술 당일은 긴장됐지만, 생각보다 금방 끝났고 통증도 거의 없었다. 다음날 눈을 떴을 때 세상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안경 없이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편한 일이었구나 싶다. 처음엔 눈이 약간 뻑뻑하고 건조했지만, 인공눈물 잘 넣어주니 점점 괜찮아졌다. 요즘은 밤에 빛 번짐도 거의 없고, 시력도 1.2까지 나와서 너무 만족 중이다. 정말 인생에서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