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각막검사했을 때 남들보다 각막 두께가 두꺼워서 두 번 수술해도 될 정도라고 하고, 라식으로 우선 추천해주더라구
근데 수술 전날 인터넷 찾아보다 라섹이 안전하다는 말 듣고 급하게 라섹으로 바꾼 케이스야
라섹으로 바꿀 때 각막이 두꺼운 사람이 라섹하면 회복 기간에 훨씬 더 아플 수 있다라고 경고했는데 라섹으로 결정하고 수술 받았었어
수술은 공장형이어서 뭐 별거 없고, 눈알을 자꾸 굴려서 의사한테 혼났다 정도?
첫날엔 괜찮았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눈이 진짜 미친듯이 아프고, 아파서 울면 또 눈이 부어서 아픈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서 한 3일 동안은 잠도 한, 두시간밖에 못자고 계속 깨고 반복했어
이후에는 좀 괜찮아졌는데 결과적으로는 생각보다 시력도 안 오르고, 부작용도 있었어
시력은 0.8/0.8 정도 됐었고, 나는 비문증이 생겨서 하늘이나 책 같이 빛 보면 자꾸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게 6~7개 떠다녀서 눈이 자꾸 그 이물질을 쫓아가서 초점도 안 맞고 일에 집중도 못했어
그렇게 한 5년 정도 지난 후부터는 비문증이 남아있긴한데 어쩌다 한번씩 보이는 정도로 바뀌었고 시력도 1.0/1.0으로 올라서 지금은 라섹 만족하는 중이야. 시력 오른 이유랑 비문증 증상이 완화된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시간 지나면서 조금 괜찮아지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