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참지난얘기긴한데 ㅋㅋㅋㅋㅋ
여름이라 단식다이어트한단분들 많이봐서 적어봐요.
고3때 수능이 끝나고 나니 163/60키로
갖은 다이어트 다해봤지만 한끼에 먹는양이
밥3공기/고기1근은 다먹어야 양이 차는 튼튼한돼지였어서 ㅋㅋㅋㅋㅋㅋ ㅠㅠ 위를 줄이기로 결심합니다.
당시 레몬디톡스 가 유행이였어요.
독한년 소리를 많이듣고 살아서 바로 시작했죠.
2일차까진 정말 배고파요. 물보단 뭔가 씹고싶고
밤되면 돌아버릴거같고.
3일차에 ㅋㅋㅋㅋㅋ CF에서 나는 소리만 듣고 음식맞추는 경지에 이릅니다. 부엌 손질소리만 듣고 메뉴를 알아요...너무너무예민함.
4~6일차 레몬디톡스로 인해서 속 쓰려죽는줄. 레몬 갖다버렸어요. 맹물에서 단맛이 느껴져요.
슬슬 입맛이 사라지고 모든 의욕이 사라집니다.
7~8일차 힘이 없고 어지러워요. 그냥 거의 누워있거나
멍~~
9~~일차 단식을 12일인가 13일인가 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열흘가까이 되면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구요
활발해지고 집중도 겁나잘되고. 그러다 몽롱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술취한기분?? 밤새고 났을때? 랑
비슷한거 같기도하구. 상태가 좀 안좋어요.
단식 끝나고 나서 보식은 개뿔 ㅋㅋㅋㅋ그냥 밥먹었어요.
밀가루는 원래안좋아해서 안먹고 맵찔이라 매운것도 못먹고.
위는 확실히 줄었어요. 먹고싶어도 못먹었구요.
그리고 건강도 버렸어요.
한번 안좋아진 건강은 돌아오질않아요.
뭐이래저래 해서
현재 20대중후반 40후반에서 51왔다갔다합니다.
어딜가나 날씬하네~ 보단 연약해보인다 소리들어요.
그때쯤부터 시작된 저혈압에 빈혈은 길바닥에 몇번 눕고
잘못쓰러져 머리꼬맨적도 있구요
면역력이 떨어진건지 뭐만 유행하면 유행하는 병
다걸립니다. 남들 마스크만 가볍게 쓰고 나갈때 저는
향균스프레이 몇통까지 무장하고다녔어요..
요새야 간헐적단식 이라며 잠깐하는 단식이 유행이지만
여전히 위줄인다며 며칠굶는분들 많더라구요.
물 많이많이드시고 소금 꼭 챙겨드세요.
레몬은 개뿔 위버려요.
저처럼 절대 길게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