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각박한 것 같고 사람이 너무 무섭고 그냥 혼자인 것 같고 너무 어이없고 살 의욕이 파사삭 식었어 세상 진짜 모르겠다 이게 맞는 건지 그냥 힘들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 게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게 참 나도 잘 살고 싶었는데 떠밀리는 것만 같아 이게 맞는건지 뭔지 모르겠다 그냥 냅다 힘들다 세상 살기 참 힘들다
그래도 예사들아 너네는 잘 살아줘 너네는 행복해라 좋은 사람 곁에서 좋은 시간 보내라 힘든 일 없어라
세상에 순둥순둥 말랑말랑한 사람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착한 사람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외모정병 때문이겠지만 힘든 일 생겼을 때마다 내가 더 예뻤으면 좀 괜찮았을까 싶어 나 스무살이어서 고등학교 벗어나고 정말 다양한 사람 만나다보니 그리고 조금의 책임감도 짊어지다보니 세상은 생각보다 살기 힘들다고 느껴졌어 지금 알바만 해도 이렇게 힘든데 사람이 무서운데 직장 생활은 어떻게 하지 싫은 사람을 어떻게 맨날 보는거지 아무리 금융치료라 해도 못 살아 나 그냥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해야 뜨지마 모든게 허무하고 내가 쌓아갔던 인생이 무너지는 것만 같아 나는 왜 무얼 바라는 걸까 아무 기대 없이 살아가려고 그냥 뭐 그냥 웅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