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학원을 새로 옮겼는데, 거기에 피부는 엄청 하얗고 서양 혼혈처럼 생긴 완전 잘생긴 2학년 선배가 있었거든? 진짜 누구던 홀릴 수 있는 외모였어.
근데 학원에 올 때 항상 1시간 30분 또는 2시간 정도 계속 지각을 몰래 하는 거야. 그 선배 때문에 기다리느라 같은 학년들은 수업을 못 듣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어. 거의 맨날 그래서 원장선생님께 정말 크게 혼났었어.
그것 때문에 막 선배들도 서로 수근거리면서 뭐라 하고 그랬거든? 근데 진짜 얼굴이면 다 되는 거 같아.
이번 시험 끝나고 학원 회식할 때 그 선배가 원래 조용하기도 하고 학원에 친한 사람도 없고 했단 말야. 근데 회식할 때 다 그 선배한테 말 걸고 엄청 주목을 받는 거야. 다들 그 사람만 쳐다보고.
난 엄청 노력해도 친해지는 게 어려운데, 그 사람은 행실이 어떻던간에 얼굴이 잘생기니까 어딜 가던 주목받고 해서 너무 현타오는 거야…
원장쌤 포함 다들 좋아하고… 진짜 너무 현타 와. 예쁘고 잘생기면 뭘 해도 용서받아.
외모정병 때문에 그냥 아예 집에서만 지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