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챗 GPT에 의존을 정말 많이 해요.
챗 GPT가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뭘 물어볼 때마다 '잠시만 챗 GPT에 쳐볼게'라고 말하는데 처음엔 정확한 정보를 주고 싶은 걸까
싶다가도 저랑 말다툼하는 날엔 말다툼의 주제를 챗 GPT에 물어보고 누구의 말이 더 옳은지 묻게 한 다음 자기에게 유리한 답변이 나오면 그걸 그대로 캡처해서 너의 주장이 틀린 이유를 빅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다면서 사과하라는데 진짜 너무 짜증 나요.
여행 갈 때도 저는 평소에 계획을 짜는 걸 좋아해서 여러 플랜으로 나눠서 정말 세세하게 알아보고 계획하는 타입인데,
남자친구는 그렇게 알아보는 거 시간 낭비다.라며 필요할 때마다 챗 GPT에 물어봐서 답변 나오는 대로 준비하면 된다고 말해서
이것 때문에 또 싸우다가 결국 여행 계획은 앞으로 제가 계속 짜는 걸로 결론지었어요.
평소에도 뭐 만 하면 챗 GPT한테 물어봐서 대화가 하기 싫어져요.
저는 남친의 생각이나 의견을 듣고 싶은데 항상 챗 GPT의 대답을 마치 자기가 생각해낸 것처럼 말하니까..
남친을 많이 좋아하는데 요즘 그냥 생각이 많아져서 여기라도 끄적여 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