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긴 글 (사진은 유루메루모 아노야! 넘 이뻐)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 몇있는데 한명은 일본가있고
나머지는 남자친구 있고, 나 아니어도 놀사람들 많더라..
난 조용하고 그닥 재미가 있는 사람도 아니라
교우관계 사회성이 넓거나 좋지도 않아
어쩌면 외모를 떠나서 성격이 좋지 못했으니까
20대 초부터 그런 친구들 관계가 다 끊기지 않았을까 싶네
회사다니고, 이제 휴가인데 휴가동안 만날사람이나
놀 계획이 없다... 카톡은 하는 몇몇은 있는데
만나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 어장치는 이성이거나..
아니면 겉핥기 식으로 간간히 연락 유지하는 부류
난 취미랄 게 딱히 없어. 갈 데도 할 것도, 할 의욕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심즈나 롤하기, 유튜브 보면서
밥 먹기. 그러다 하루가 가고 새벽에나 잠들어.
자취 중이고, 가족들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냥 가족들은 날 지갑 취급하는 느낌이고
내가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건 아니고 혼자살기엔
모자라지도 부족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나, 만날 사람이 적다는 게 큰... 단점? 외로움 같아
소개팅 어플도 해보고 오픈채팅 참여해서 사람도 만나봤는데
다들 술먹고 뭐 목적은 이성...이고, 진중하게 맞는 사람도 없더라
나도 아직 20대... 끝물이지만, 여느 20대처럼
이쁜 사진 찍고 이쁜 장소 가보고 스토리도 올리고
물놀이도 해보고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도 먹어보고 싶어
운전도 할 줄 아는데... 혼자 가기엔 좀 겁나ㅎㅎ
인스타 보면 외로워지고 집에서 컴퓨터나 하는 내자신이
공허하게 느껴지지만.. 그냥 좀 이렇게 사는 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냥 체념했어
얼굴이 정말 못생긴 편은 아닌데, 계속 얼굴에
매달리고 시술하거나 성형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혼자 이러고 있으니
내가 볼 때는 얼굴이 정말 못나보이고 시술해야 할 거 같고 그러지만..
가족이나 친구나 제대로된 관계나..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까
얼굴에라도 투자하며 만족감을 갖나봐
그럼 뭐해 이 얼굴 사진 찍을 것도 아니고.. 어디 갈 것도 아니지만
그냥.. 뭐라도 해야 마음이 조금 편해질까봐
휴가동안 뭐하지. 나도 나가서 놀고싶다
어릴 때 애들이 나가자 할 때 나갈 걸,
내 기분 내키는 대로 뱉고 행동하지 말 걸
하나 목적이 있다면.. 말했듯이 20대 끝물이지만 이제ㅋㅋ
앞자리 3되면 죽으려고, 그게 내 삶의 목적이야.
운전실력 좀 더 늘면 나도 미니같은 외제차 타고싶었는데
일단 집 사기도 무리같아. 늦었다 늦었어... 외롭지만
어쩌겠어 내가 택한 길인데. 긴 글인데 혹시나 읽은 예사가
있다면 고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