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력이 너무 안좋아서 초5?때부터 안경을 쓰고 살았어
그래서 안경벗은 내얼굴이 어떤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고 살았어
가끔 카메라로 찍어서 안경쓰구 확인하면 안이쁘다 느끼긴 했어ㅓㅜㅜ
근데 성인되구 라섹하고나니까 남들은 안경벗으면 예뻐진다는데 나는 미간이 넘 넓고 무쌍에 몽고주름있는 눈이라 안경벗으면 바로 인상이 흐리멍텅해지고 못생기게 느껴져ㅜㅜ 이제 라섹한지도 반년이 다돼가는데 아직도 내얼굴에 적응을 못해..
가족들은 다 예쁘고 잘생겼는데 나만 이렇게 외모로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괜히 억울하고 우울해ㅜㅜ
연예인들 과거사진보면 나처럼 미간넓고 눈작았던 사람이 몰라보게 예뻐진 경우도 많던데..
내가 성형외과 발품돌아다닐땐 내눈이 원하는 눈이 될수 없는걸 떠나서 쌍수가 과연 어울리는건가 의문이 들 정도더라구..
안경쓰고다닐땐 살면서 외모에 돈쓴적이 화장품사는거말곤 없었어 남들하는 피부시술이나 속눈썹관리 체형관리같은것도 안하고 살았었어 그냥 내모습에 나름대로 만족했거든.. 안경쓰면 코디가 안어울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어쩌겠어 시력이 안좋은데.
근데 지금은 나도좀만 예쁘게 태어났으면 이고생 안할텐데 하는 생각이ㅠ들때마다 우울해지고 쌍수 알아보러 다니면서도 이돈이면 나스스로를 위해서 여행도 다닐수있고 할수있는게 많을텐데 외모때문에 이런데 돈을 써야한다는 사실도 슬퍼
결론은 지금은 약간 외모에 대해 내려놓은 상태야 수술한다고 내눈이 예뻐지지 않을거같은 느낌
근데 나같은 경우에 수술해서 좋아진 케이스가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밤늦게 생각이 많은데 어디다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푸념해봐 읽고 기운빠진 사람있다면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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