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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나같이 삐뚤어진 첫째 있음?

글쓴이 2023-12-11 (월) 03:32 1년전 569
https://sungyesa.com/new/secret/579302
어릴때 부모님이 첫째라고 부담감을 엄청 심어줬었음
xx아 넌 첫째잖아
우리 둘다 죽으면 너가 첫째야~  너가 동생을 돌봐야지 이런소리 하고
초딩이던 나한테 동생 밥좀 챙겨주라하고(다큰성인인 아빠 멀쩡히 있는데;)
등교하면서 동생좀 챙기라고하고
엄마따라 집안일좀 도우라고하고
부모님이 자꾸 나한테 본인고민이나 동생 문제 상담하고

그런소리 듣고 보통 다른애들이면 말을 들었을것같은데

그때 나는 나도 애인데 나한테 왜 동생을 돌보라고하는거지? 반발감이 들어서 되려 정반대로 못되처먹게 행동함

내밥만 혼자 차려먹고 동생은 나몰라라하고
절대 혼자서 먼저 뛰어가서 등교함
어디가서 연장자가 해야하는 행동 있잖아? 안하고 동생 시키고;;  ㅋㅋㅋㅋㅋㅋㅋ

또 어릴땐 나도 잼민이면서 아기를 진심 엄청 싫어했거든 동물은 좋아했는데 아기는 진심 혐오수준으로 안좋아했음 슈돌같은 육아 채널은 나오자마자 바로 채널 넘길정도로 엄청 싫어했음 나는 내가 원래 그런사람인줄알았음

근데 어른되서 독립하니깐 이제야 아기가 나쁘지않아지고 귀여워 보이는거야 왜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어릴때 자꾸 동생돌보라고 압박받아서 그랬는듯 지금은 안그러니깐 귀여워보이는거고

하여튼 ㅈㄴ 이상하게 삐뚤어짐
그렇게 헌신적인 언니도 아니고 오히려 못되처먹은 언니였는데
어릴때 나도 어렸는데 어른노릇 하라고 시킨 부모한테느낀 반발감은 맘속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음

오히려 친 혈육이 아닌 걍 친한 언니 오빠들한테는 내가 먼저 챙겨주고 애교도 부리며 언니!! 오빠!! 거리면서 진짜 형제자매처럼 살갑게 구는데 친동생한텐 언니노릇을 하기가 싫음 동생이 오히려 아예 남이였으면 지금보다 잘챙겨줬을것같음
친구보다도 안챙겨주는듯

나도 내가 너무 못되처먹어서 죄책감이 들긴하는데 몰라 하기가 싫음

오은영박사님이 내 심리좀 분석해줬으면함

내가 잘못한게 맞지만 위로받고싶음 ;

난 내 지랄맞은 성격에 외동이나 막내로 태어났어야행복했는데 첫째로 잘못태어나서 여럿 불행하게만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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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1번 댓쓴이 2023-12-11 (월) 07:22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79333
나도 어릴때 그랬는데 나중에 되서는 동생이 뭔 잘못 있다고..이런 생각 들어서 걍 잘해주는 중 계속 삐딱하게 굴면 나만 양심에 찔리드라
2번 댓쓴이 2023-12-11 (월) 10:37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79381
나랑 똑같네 ㅋ.....
나도 동생 둘이나 있는데 어릴때 동생없었으면 했음
희생,챙김 강요당하고 맨날 나만 혼나고
성인되서도 항상 동생챙김 강요당함 심지어 둘째랑은 연년생인데 시발 걔는 맨날천날 애기고 나만 어른이야
심지어 내일모레 서른임 ㅋㅋㅋㅋ
뭐만 하면 맨날 동생한테 이것좀 사줘라 이래 걘 성인되서 나한테 진심 밥 한번 안삼ㅎ
그래도 동생이라고 이해하고 살다가 진짜 동생들이 자꾸 선넘어서 걍 다 손절해버림....
     
     
3번 댓쓴이 2023-12-31 (일) 08:29 11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85518
아니 내 얘긴줄 알았잖아...? 아직 손절은 안쳤지만 진짜ㅋㅋㅋㅋㅋ 후우..
4번 댓쓴이 2023-12-11 (월) 18:43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79524
나도 장녀에 밑에 남동생있음ㅋㅋㅋ 그새낀 손 까딱도 안하는데 주변에서 왜그렇게 난리법석인지도 모르겠고 왜 나를 들들 볶는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 걍 네~ 하고 냅둠...
다행히 동생 자체도 무던한 성격이라 난 주변 무시하고 동생은 신경안써서 많이 틀어지지는 않았는데 아직도 주변은 닥달해서 본가 잘 안가고싶움..
5번 댓쓴이 2023-12-11 (월) 21:32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79604
나도 동생 있는데.. 저정도는 아니여도 첫째라서 매일 엄마가 와서 자기 신세 한탄부터 돈적인 문제까지 와서 얘기하는데 솔직히 스트레스...........
근데 결국엔 연끊으면 되는거라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중

심지어 나는 동생이 사주보러 갔더니 언니복이 있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것도 안해서 복이 없는 수준이래..
근데 나 그거 듣고 더 안해주는 중임
6번 댓쓴이 2023-12-13 (수) 16:06 1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580085
222 나도 스스로 판단하기론 못돼처먹은편임

근데 난 그게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해 ㅇㅇ 상대방이 착한이기주의 엿던거임
그래서 내가 성격이 드럽구나 라고 판단해버리는듯?

내 선은 여기니 넘지마세요~ 를 은연중에 간신히 표출하는건데
주변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거임
근데 그건 어쩔수 없다고봐 말로 표현을 못하면 알아차리기는 힘든거니까 ㅇㅇ

그게 쌓이다보니 너 마음이 다쳐서 그렇게 반응하는건데
어떻게 한방에 태세전환이 되겠어

대신 너도 화내기전에, 행동하기전에
지금 내가 이런기분인데 그런의도가 맞아?
라고 되물어보는건 어떨까
나도 이방법 쓰려고 노력중이야

나중엔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되고
다시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이 생길텐데 그사람들이 또 선넘으면
넌 또 이런일이 반복될테니까
미리 고쳐보려고 하는게 좋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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