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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건망증때문에 자해한썰

글쓴이 2023-12-02 (토) 06:18 6개월전 423
2008년 군대 자대배치받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였음. 그땐 진짜 갈굼 엄청심할때였어
우리사단은 세면바구니를 2~3명이서 같이썼는데
내가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때 생활관 왕고랑 6개월선임 3명이서 세면바구니를 같이쓰게됐어.
(난 원래부터 어리버리하단 소리 달고살았는데
건망증은 진짜 어렸을때부터 심했음)
그러던 어느날 내가 목욕탕에 세면바구니를 깜빡하고
두고온거야. 이때 처음이라 왕고가 나한테 아우 똘빡새끼 빨리 가져와 하면서 그냥 넘어가줬어. 다행히 목욕탕에도 그대로 있었고..
그런데 다음에 또 내가 세면바구니를 놓고온거야
그래서 왕고 개빡쳐서 야 이 씹새끼한테 아무것도 시키지마 이래서 진짜 한명씩 나 지나칠때마다 아우 병신 폐급새끼라면서 지나쳤음. 한 3일정도 그렇게 욕먹다가 다시 정상생활로 돌아왔는데...
내가 진짜 또라이인게 얼마뒤 한번더 목욕탕에 놓고왔어 ㅋㅋ 그런데 더 ㅈ된게 마지막 3번째 놓고왔을땐
그 세면바구니를 누가 가져갔음.  그래서 진짜 우리 소대, 생활관 다 뒤집어졌고 나때문에 선임들 20명 가까이 되는인원이 아저씨들 생활관까지 가서 찾아보고 그랬음. 나는 그와중에 지켜보고만 있어야함.. ㄷㄷ
이때 진짜 욕을 얼마나 처먹었는지..
진짜 뭐라도 안하면 이 감정을 너무 감당하기 힘든거야.. 그래서 화장실에 앉아서 울면서 커터칼로 팔목 슥 그었는데 생각보다 무서워서 쎄게못하고 자국만 여러개 남았었음.
알통구보할때 상의탈의해서 구보하는데 선임들이
내팔보더니 야 그거 뭐야? 니 설마 자해했냐?
이래서 어? 아닙니다. 어디 긁힌것같습니다.
이렇게 넘어갔는데 선임들이 그거보고 한달정도는
그렇게 욕많이 안했던거같음.
진짜 얼마나 갈굼이 심했냐면
유격훈련이 휴가같았어 7일동안 내소대 사람들이랑 떨어져서 훈련받을수있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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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1번 댓쓴이 2023-12-02 (토) 10:40 6개월전 신고 주소
정신과 상담 받아봐 건망증보다 ADHD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
2번 댓쓴이 2023-12-02 (토) 23:55 6개월전 신고 주소
정말 힘드셨겠네요 지금은 상처가 잘 치유되셨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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