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쓰고 8개월 아기랑 하루종일 시간 보내면서, 힘들지만 행복했었는데… 요즘 들어 아기가 아빠한테 더 빵긋빵긋 웃고 꺄르르 웃는 거 보면서 우울감이 생긴 거 같아.
하루 종일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 갈아주고…주양육자인 나랑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데
아빠가 주말에 뽀짝 잘 놀아주니까 그런지, 어쩔 땐 넘 서운해서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어.
내 노력과 아기랑 보낸 시간들이 헛되었나, 내가 아기랑 애착 형성을 제대로 잘 못했나 자책도 되고 자괴감이 들어서 힘드네… 그냥 지나가는 육아 우울증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