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랙스 개선을 위한 성형수술 계획땜에 성예사같은 성형 커뮤에 가입도 해보고 단톡방들도 들어가봤다.
6개월 동안 돌아다녀보며 느꼈던 건 다음과 같다.
1. 카리나는 우리나라 미용계에 있어 아주 큰 족적을 남김
; 원래 성형은 ‘자연미’를 지향해나가고 있었음. 그러나 ai 하나가 우뚝 등장하더니 성형 판도를 바꿈.. 카리나가 트렌드를 홀로 역행했으나 그게 트렌드가 되어버렸달까..
2. 여자들도 남자의 외모를 무척이나 중요시 여긴다
; 개인적으로 여초 단톡방에서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많이 봄… ‘정말 여자들도 잘생긴 남자를 무척 좋아하는구나..’를 느낌. 다만 결혼 적령기가 되면 생존욕구가 더 강해져서 외모를 포기하고 능력에 포커스를 맞출뿐. 외모+능력 모두 갖춘 남자가 극소수니까. 하지만 외모포기하고 능력보고 결혼한 여자들은 결혼생활 내내 맘 속엔 공허함이 가득하겠지.. 지금은 고인이 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의 “진짜 사랑은 외모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씀이 와닿았음
3. 어느 커뮤든 익명게시판엔 허언증 환자가 많음
; 밑에 예사 말처럼 남예사는 죄다 SKY 출신의 연봉 3억 이상의 전문직이라는 댓들을 많이 남김.. 여예사는 자기 언니는 외국 유명 재벌남들과 맘껏 사귄다 등의 “검사커플이지렁~” 기출변형 글들을 많이 쓰는게 보임. 남자는 자신이 잘나가는 남자였음하는, 여자는 자신이 그 잘난남자와 만나는 사람이었음 하는 로망이 각각 있는데.. 그 욕구가 익명이라는 메리트를 통해 분출되는듯 함. 그러니 익게는 믿지마. 인증없음 다 구라야. 상식적으로 그렇게 잘나신 남녀들이 성형커뮤에서 키보드나 휴대폰잡고 댓글쓰며 서로 싸우고 있겠음? 이렇게 바쁜 평일 이 시간에? 남자는 일하느라 정신없고 여자는 어디 모델촬영 다니느라 정신없겠지.. 아 성형정보 손품팔러 성예사 온 걸수도 있다고?? 잘난 남녀는 인맥풀도 좋아서 굳이 성예사 가입해서 익게에서 허언글, 허언댓글 쓰며 손품 안팔고도 지인 통해 좋은 병원 알음알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