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 룸메가 제주도에서 왔고 양아치거든. 얘 주변 친구들이랑 남친도 도대체 왜 손절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다 양아치같은 애들뿐이야. 처음에 친했을때 제주도에 대한 얘기를 들었었는데 제주도 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다 양아치라고 그랬어. 섬이라 다 한통속이라 주변에 정상인이 한 명도 없어서 본인은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물들 수 밖에 없었대. 본래 나는 사람은 끼리끼리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양아치 아닌 애가 없었다고 하는 것도 좀 믿기 힘들었지만 믿어주고 싶고, 안쓰럽기도 해서 그 때 나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이 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어. 그런데 얘가 갈수록 본인 마음에 드는 행동을 내가 안 해준다는 이유로 나한테 의도적으로 피해주는 짓들을 하고 말도 안 통해서 결국 손절했거든. 근데 그 사건 이후로 제주도에서 온 사람이 있으면 저 사람도 양아치일까 이 생각부터 하게 돼.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럴까 싶어. 혹시 제주도 사는 예사있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내 주변에 제주도 살았던 애가 걔밖에 없었어서 자꾸 그렇게 생각하게 돼. 편견을 깨고 싶어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