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교 딱 입학했을 스무살에
보정어플에 빠져서
그게 내얼굴인줄 알고 살았어..
그러다 카메라로 얼굴이 찍힐 일이 생겨서
찍힌 내 얼굴을 봤는데
보정어플 속 눈이 동그랗고 갸름하고 뽀얀
내얼굴이 아니라
누렇고 눈도 작고 얼굴도 넙대대하더라
충격받고 현실을 직시했는데
그때 카메라에 찍힌 내얼굴을 보면서
자꾸 고치고 싶은 부위가 아른아른거리는거 있지ㅜㅜ
나 그래서 연예인들이 성형하는 심리 진짜 이해가 가
보정어플속 얼굴이 내 얼굴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