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단발로 자르면서 뿌염+ c컬펌 하려고 했거든
일단 헤어디자이너가 들어오라해서 앉았는데
뿌염하고 샴푸 후 펌 가능한지 보자더라구
그래서 알겠다하고 뿌염하고 샴푸 하고 나왔는데
내 머리카락이 넘 개털이라 파마가 안된다는거야
근데 내 생애 머릿결 안좋다는 말은 첨 들어서 당황했어
지금도 손으로 머리쓸어내리면 걸리는거 없이 슉슉 내려가거든?
암튼 일자빗으로 빗질을 하는데 한번에 슉슉 안내려간다고
넘 머릿결이 안좋아서 펌을 하면 좋은결과가 안나온다고 하더라고..
뭐 저렇게까지 얘기하는데 내 머릿결이 많이 안좋은가보다 했어
그래서 그럼 머리나 자르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드라이하면 좀 안으로 말릴거 생각해서 턱 밑으로 기장 설정했는데 귀밑 3센티로 잘라버렸고..
앞머리(사이드뱅)도 좀 잘라달라했더니 처피뱅으로 만들어버렸어ㅠㅠ 그것도 눈썹 한참 위야 ㅋㅋㅋㅋ
토욜 당장 결혼식인데 진짜 미치겠어 ㅠㅠ
내가 부케도 받기로 했는데 넘 창피해 ㅠㅠ
머리를 어떻게 손을 못대겠고…
주변에 얘기했더니 헤어디자이너가
그 펌이 자신없었던거 아니냐고도 하더라고
설마 그랬겠나 싶으면서도 속상하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