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웃긴데 , 제가 좀 말대답하고 말 꼬투리 잡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어서요 ㅋㅋ
잠실에서 도믿맨이 조상님 얘기하면서 잡는데 거기다 대고 1시간? 2시간? 정도 토론을 벌였던 일이 생각나네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야 한다 그래야 복이 온다 >>
저도 시간이 지나면 제가 조상님이 될텐데 저는 후손들한테 그런 제사하라고 시키면서 제사해야지만 복을 준다. 이러지 않을거고 그냥 '후손들아 알아서 잘 살아라' 할 것 같은데요 ? 저희 조상님들도 저랑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요 ?,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게 거창한건가요 ? 저는 삼겹살 좋아하는데 후손들이 저한테 삼겹살만 구워주면 좋을거 같은데요 ? 근데 왜 저희 조상님들은 그렇게 제사를 원해요 ? 저도 죽으면 제가 후손들의 조상님인데요 ??
이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2시간쯤 지나자 지친 도믿맨이 네.. 그럼..그럼 일단 가시고 .. 나중에 생각합시다 .. 하고 먼저 지쳐서 보내주더라고요 ㅋㅋㅋ
다른애들은 이 이야기 들으면 '야 무슨 2시간이나 잡혀서 그래 ..' 이런 반응이긴 했지만 저는 괜히 역으로 괴롭힌거 같아서 굉장히 재밌고 즐거웠었네요 ㅋㅋㅋㅋ 저같은 반응의 사람도 드물었겠죠 ㅋㅋㅋ
몇년 된 일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