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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

러시아의 학부모 통지서

글쓴이 2019-12-09 (월) 09:03 4년전 316

학교 교장이 학부모에게 보내는 통지서


"존경하는 부모님들 곧 자녀들의 시험이 시작됩니다.

부모님들이 매우 걱정하는것도 알고 있고

아이가 시험 잘보길 바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볼 아이들 중에는 수학이 전혀 필요없는 배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문학의 역사가 전혀 필요없는 사장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화학 점수가 필요 없는 음악가가 있을수도 있을것이고, 

물리 점수보단 체육 점수가 중요한 스포츠맨이 될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그것보다 좋은것은 없겠지요.

하지만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고해서 아이가 자기 평가와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걱정하지마, 이건 시험일뿐이잖아"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성적이 어떻든 아이를 항상 사랑하고 아이에게 비난하지 않을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부탁컨대 제가 부탁드리는걸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나아가는지 지켜봐주세요.

단 한개의 시험이나 성적이 아이의 재능이나 꿈을 짓밟을수는 없습니다.

꼭 의사나 엔지니어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을 하지마세요.



최고의 축복이 함께하길 - 학교 교장



러시아 학부모 통지서라는데 진짜 교육자라는게 느껴지는 글이라 멋있어요! 제가 본 가정통신문중에 가장 최고의 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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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1번 댓쓴이 2019-12-09 (월) 10:29 4년전 신고 주소
와.. 저런 교육자가 있다는게 감동이네요 ㅜㅜ 직접 통지서까지 만들다니 ..
2번 댓쓴이 2019-12-09 (월) 10:50 4년전 신고 주소
와 대박...
학생들이 성적표는 숨겨도
저거는 안숨기고 엄마 아빠 가져다 드리겠네 ㅋㅋㅋㅋ
3번 댓쓴이 2019-12-09 (월) 10:55 4년전 신고 주소
좋은 글이네요~!
아이키우는 사람들 은근 육아관련 지식이 너무 없이 본인 자기만족으로 소유물로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ㅠ
4번 댓쓴이 2019-12-09 (월) 11:51 4년전 신고 주소
참교육자네요 저 학교다닐때도 저런분이 계셨더라면좋았을텐데
5번 댓쓴이 2019-12-09 (월) 12:40 4년전 신고 주소
대박이네욤. 우리나라에 저렁 통신문있으면 난리날듯하네요
6번 댓쓴이 2019-12-09 (월) 16:05 4년전 신고 주소
멋지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네 ㅋㅋㅋㅋ
7번 댓쓴이 2019-12-11 (수) 17:45 4년전 신고 주소
와..너무 멋짐..전 시험보자마자부터 성적표 어케 빼돌리나 걱정했는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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