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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욕억제제 후기(1)

글쓴이
작성 21.01.24 02:01:46 조회 6,914

안녕하세요 ㅎㅎ 성예사에 가입한지 얼마 안 된 성린이(요즘 'O린이'라는 표현이 많아서 저도 한번 써 보았습니다 ㅎㅎ)입니다!!

등업을 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고 해서 어떠한 내용을 써볼까 고민을 했는데, 식욕억제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요.

저는 지금까지 식욕억제제를 두 번 먹었고요, 첫번째(이하 "A병원")는 제 몸에도 정말 잘 맞았고 잠도 잘 왔고 살도 훅훅 빠져서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ㅎ 그런데 그 약을 못 끊어서 두번째(이하 "B병원") 복용을 했는데 그 때는 제 몸에 너무 안 맞고 잠도 안 오고 두통도 심하고 눈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복약을 중단했습니다.

A병원 후기는 "식욕억제제 후기(1)" 에서 쓰고,
B병원 후기는 "식욕억제제 후기(2)" 에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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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욕억제제를 먹게된 이유?
결혼식날 입을 옷은 오래전에 예약해놨는데, 결혼식 이전에 청첩장 뿌린다고 맨날 약속을 잡아놔서 저녁 대접하고... 그러다보면 저도 와구와구 먹게되고... (코로나 전이라서 청첩장도 엄청 뿌리고 다녔어요) 결국 1개월 전 사이즈를 확인하러 갈 때 이전에 맞춰놨던 사이즈가 맞지 않는 대참사가 발생..... 하였습니닼ㅋㅋㅋㅋ크흡ㅂㅂㅂㅂㅂㅂㅂㅂ ㅠㅠㅠㅠㅠㅠ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당황 그 자체였어요 ㅠㅠㅠ 그래서 저는 집에서 가까운 뷰티클리닉을 가서 제 인생 첫번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2. 부작용이 심하다던데... 결국 병원 방문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손품을 팔아봤는데... 오우... 엄청 무서운거에요 ㅠㅠㅠ 이건 그냥 먹으면 바로 '요단강 급행열차'에 올라타는 약처럼 써놨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예약 전화 전까지 엄청 고민을 했는데요... 결국 "식욕억제제로 인한 부작용을 감수 하더라도, 나의 인생에 평생 남는 결혼식 사진이 더 중요하다!"라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 약을 먹고 쓰러질 정도로 위험한 약이면 의약품 승인도 날 수가 없다. 그리고 많이 걱정되면 최초 복용량을 정말정말 최소한으로만 먹으면서 몸의 반응을 보고 계속 먹을지 결정하면 된다. 그래도 약이 몸에 안 맞으면 같이 굶자! ㅋㅋㅋㅋ" 라고 설득 & 농담을 하면서 저를 다독여준 "전 연인 & 현 배우자"의 손을 잡고 A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하필이면 그날이 할로원데이 주간이어서 병원 디자인도 으스스 한게 왠지 기분이 나쁜거에요 ㅠㅠㅠㅠ 저 망할놈의 호박인형좀 치우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

3. 진료 과정은 어땠나요?
일단 들어가면 인바디 측정부터 하고, 인바디 결과지를 가지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요... 선생님께서 어쩜 말도 조심스럽게 하시는지 ㅋㅋㅋㅋㅋ "지금 몸무게가 00kg이신데... 요즘 날씨가 추워서 옷이 두껍잖아요? 그래서 실제 몸무게는 (00-2)kg 정도 되실 것 같아요. 키에 비해서 평균보다 살짝 위에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옷 무게가 2kg가 안 된다는 건 저도 알아요... ㅠㅠㅠ 그리고 평균보다 '많이' 위에 있단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먼저 물어보시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어떤 정보를 알아보고 오셨냐... 어떤 약을 생각하고 오셨냐...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다 말씀 드렸죠. "식욕억제제 먹으면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고 하던데... 옷이 안 맞아서... 1개월 남았고... 다른 선택지가 없고... 엉엉 ㅠㅠㅠㅠㅠㅠ [OOO](이)라는 약은 그나마 안전하다고 해서 그거 생각하고 왔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OOO]의 특징이나 작용기전 등등을 설명해 주셨어요. 그런데 제 가족력을 기억하고 있던 배우자가 "어? 그거 너 가족력 있는 부위에 쫌 위험하지 않을까?" 라고 해서 의사선생님이 [OOO]은/는 위험할 수 있으니, 그냥 식욕억제제를 2주간 먹어보는 것으로 처방을 내리셨습니다. 이때까지도 무서워서 "선생님 ㅠㅠ 저 정신줄 놓지 않을 만큼의 최소용량만 주세요 ㅠㅠ"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제가 위에서 "첫번째(이하 "A병원")는 제 몸에도 정말 잘 맞았고 잠도 잘 왔고 살도 훅훅 빠져서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ㅎ"라고 써두어서 성분명이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그것까지 말씀드리면 "오웈ㅋㅋㅋ 성예사에서 OOO 성분의 약을 먹은 사람은 효과를 잘 봤다던데?!" 라고 생각하실까봐 적어두지는 않겠습니다...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

4. 약은 효과가 있었나요?
네!!! 정말 효과가 좋았어요 ㅎㅎㅎ 인터넷 뉴스에서 하도 부작용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들어서 엄청 겁먹었는데 생각보다 부작용이 없어서 효과 많이 봤어요ㅋㅋㅋ 제가 가지고 있는 기저 질병과 가족력 등의 건강 정보를 의사선생님에게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했고요, 그래서 제 몸에 맞는 약을 의사선생님이 맞춰주신 것 같아요. 약 먹기 전에는 퇴근 할 때쯤만 되면 "우와아아앙!!! 집에 가서 밥 먹자아아아아!!!" 이런 생각을 했다면, 약 먹고 나니까 "음... 집에 가서 밥을 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 이렇게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 그렇다고 밥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그렇지는 않았어요. 먹으면 다 들어가는데 굳이 먹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도 잘 잤고요. 2주간 약을 먹고 2주 처방을 더 받아서 결혼식 전날까지 먹었습니다.

5. 그래서, 결혼식날 옷은 잘 들어가던가요?
예복 맞춘 곳에서 옷이 안 맞았을 때 "지금 저에게 아직 한 달의 시간이 있사오니 죽을 힘을 내어 살을 빼면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라는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사이즈 조정을 하지 않고 돌아왔거든요... 결국 본식 1주일 전에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쏴리질럿!!!!! ㅋㅋㅋㅋㅋㅋ

6. 약을 끊은 이후는 어땠나요?
현상유지는 못 했어요...ㅠㅠ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가서 평소의 1.5배를 먹더라고요...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먹튜버를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었어요... 눌러놨던 식욕이 그야말로 폭ㅋㅋㅋㅋㅋㅋ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몸무게는 다시 원상복구 됬습니다 ㅠㅠㅠㅠㅠ 의사쌤이 식욕억제제를 끊을때도 약의 양을 줄여가면서 천천히 끊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ㅅ밤 신혼여행 때 안 먹으면 언제 먹냐?!"라는 생각으로 그 이후를 생각하지 못하였고, 결국 몸무게는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B병원 후기는 다음 글 - 식욕억제제 후기(2) - 에 남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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