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가 있는 날, 민아(김민선 분)는 늦은 아침 등교길의 수돗가에서 빨간 표지의 노트를 줍는다. 글씨와 그림으로 빽빽이 채워진 노트는 커플로 소문난 효신(박예진 분)과 시은(이영진 분)의 교환일기. 작년에 민아와 같은 반이었던 효신은 조숙한 언행에다 국어 선생과의 수상한 소문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다. 민아와 몰려다니는 지원과 연안도 효신을 싫어한다. 민아는 양호실 침대에서 일기를 읽다가 옆자리에 누워 있던 효신과 그를 찾아온 시은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만난 지 1년이 되는 '공동 생일'을 맞은 두 소녀는 한달 전 다툼 이후 계속된 침묵을 깨고 둘만의 장소였던 학교 옥상에서 재회한다. 일기장을 넘길수록 주술에 걸린 듯 상상을 통해 점점 효신과 시은의 애절하고 비밀스런 관계 안으로 빠져드는 민아. 오후가 되어 신체검사로 어수선하던 학교는 옥상에서 투신한 효신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히고, 효신에게 사로잡힌 민아는 그녀의 그림자를 계속 밟아나간다.
무서운 영화 잘 보는 나로서는 여고괴담이 무서운 건 아니었다. 다만 여학생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비밀스러운 사이 등의 관계성을 공포와 접목시킨 감독이 멋졌다. 하나의 장르가 된 느낌. 여기에 영화음악이 더해져 공포영화지만 마음이 아릿한 느낌이 드는 영화로 기억되는 것 같음.
앗****
별점
5.0
무서운 영화였다기보단 그 시대의 감성들을 잘 따라준 영화랄까? 뭔가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느낌이 들었음
막 엄청 무섭지도 않고
소리는 무서웠지만 ㅋㅋㅋ ㅠㅠ
승****
별점
5.0
그때 그 정서를 잘 담아냈던 영화 중 하나 아닐까 싶음 ㅜㅜ 뭔가 슬프기도 하고 시리기도 하고 ㅠㅠ 공포영화인데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남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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