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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코수술 염증 구축 그리고...2
빅빅걸
작성 13.12.01 17:09:53 조회 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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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거한지 벌써 11일째...
오늘도 난 코수술을 후회하며 이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있다.
아직 실리콘 뺀 자리는 찌릿찌릿하고 붓기는 거의 다 빠진것 같다.
그러나 코 모양은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어제부터 콧속에서 뭔가 조이는 느낌이든다. 코끝도 딱딱해지고 있다.
어찌보면 코가 전체적으로 수축하고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머리가 어지럽다.
이건 실리제거후의 정삭적인 절차를 밟고있는것일까? 아니면 구축이 다시 오는것일까?
염증이나 이물반응으로 실리 제거한 분들의 후기를 보면 항상 이 시점에서 후기가 끊기는거 같다.
그들은 이제 코신경 안쓸만큼 회복이 잘 되여서 성예사에 안오는것일까?
아니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글을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것일까?
난 언제까지 이 글들을 올릴수 있을까?
부디 첫번째이길 바랄뿐이다.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였을테니까.
오늘도 눈물이 나는하루다

빅빅걸님의 게시글 더보기
점점 괜찮아지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서 여기 잘 안오게 되네요 제거 3달차입니다
13-12-01 20:17
저처럼 코수술 부작용땜에 힘드셔서 집에만 지내는분이나 정신적으로
13-12-02 09:00
전 염증은 아니었는데 수술 자체가 잘못되서 지금 재수술 안하고는 정상으로 보일 수가 없는 코가 됐어요 2월쯤에 코끝만 멀쩡하게 손보려구요... 첨 한달은 죽는줄 알았어요 자다가 꿈이끝나면 가슴에 칼이 꽂히는 기분이 들면 딱 눈이 떠지고 하루가 시작됐어요 길을 걷는것도 힘들어서 몇걸음 걷다가 멈춰서 숨쉬고... 사람들 눈도 못쳐다보고 의사 죽이고 나도 죽겠단 맘밖에 없었어요 살도 몇주동안 38키로까지 빠졌어요 학교 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고 한달쯤? 지나니까 아침에 일어나도 칼에 찔리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아..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 하고 안심되기 시작했어요
13-12-02 13:02
첨에 제거하고는 죽고싶다가도 혹시 죽어도 끝이 아니면 어쩌지 이 기분 그대로 영원히 죽은 귀신으로 살까봐 넘 무서웠어요... 죽어서 끝인게 확실하면 죽고싶었는데 죽어도 끝일지아닐지 몰라서 못죽었어요.... 죽고 싶은게 아니라 살고싶었어요... 봉사활동도 알아보고 교회도 첨으로 나갔어요 나를 외모가 아닌 다른거에 정신집중하게 만들고싶었어요 정말 나아지더라구요... 성형 성공못한분들 다 힘든건 아니더라구요 주변에 코 몇번한 사람들 있는데 염증나고 1년 기다리면서도 걍 별 아무렇지않게 지내는 사람도 있었고
13-12-02 13:05
근데 전 예민한게 문제였어요.. 성예사에 보면 예민한 분들 많을거예요 모든 성형 잘못된분들이 이렇게 우리처럼 힘들진 않아요... 그 말은 우리 문제가 삶에 있어서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삶에 영향이 온다면 모든 사람들이 힘들겠죠.... 전 솔직하게 말하면 연예인 해도 되겠다는 정도로 이쁘단 말만 듣고 살았었어요 욕심냈죠.. 근데 사람이 누가 자기가 하는 일에 100프로 확신을 가지고 실행할까요 우린 실수한것 뿐이에요 제 자신이 흔들리진 않아요 그거아셔야 해요... 길거리 사람들이 날 쳐다보지도 않고 나한테 관심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좀 나아졌어요 그전엔 제가 이쁘니까 다들 쳐다본다 제거후엔 내가 이상해서 다들 날 쳐다본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아니에요 그건 제가 외모에 너무 치중해서 살았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거였어요... 제 인생은 그전과 짜달시리 바뀐것도 없어요...사실...
13-12-02 13:09
그리고 제거하고 2주정도는 맨날 하루종일 성예사 글만 다읽었어요 좋은글은 눈에 안들어오고 부정적인 글만 제눈에 들어왔죠... 성예사 들어오는거 줄이세요... 그게 도움되더라구요.. 지금은 잘 웃고 지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건 가벼운 일도 아니지만 세상 끝날 일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고 집밖으로 나갈 생각만 해도 무섭고 다들 저를 불쌍하게 여기는거같고 그랬는데... 종은건지 나쁜건지 이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사람들은 자기들 일 바빠서 절 불쌍히여겨줄 시간도 여유도 없거니와 남의일엔 아예 관심도없어요 시간나면 로그인해서 글 한번 올릴게요 어쩌다보니 댓글이 길어졌네요 제거 하고 2주 쯤 몇달 지난 후기들 읽으면서 내가 저때까지 살아있을까 제정신으로 살수있을까 생각했어요 처음 한달은 몇백년처럼 너무 길었지만 지금 어느덧 3개월차네요 괜찮아집니다 분명
13-12-02 13:15
제가 제일 힘들었을 때의 시기를 님이 지나고 계시군요 어떤말도 귀에 안들어올거 압니다... 하루종일 코생각밖에 안나는 것도 알구요 전 제방에 일어나면 보이도록 사랑한다고 써놨었어요 감정은 표현을 해야 해결되요 친구 가족 다붙잡고 엉엉 운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 내맘대로 조절 안되는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충격과 스트레스때문에 슬퍼지게만드는 호르몬을 뇌에서 분비해서 슬프다고 느끼는 거랍니다.. 분명히 나아집니다 어젠 4개월만에 목욕탕갔어요 오늘 세수하다 무심코 코를 풀었는데 코가 풀어지더라구요?? 저번주까지만 해도 코가 단단해서 코도 못풀었는데... 손톱주위살 뜯어본적 있으세요? 딱딱해지다가 연해지다가 다시 살로 돌아와요 코도 같아요 다만 손톱뜯는것보다 깊이 상처났고 크게 났으니 시간이 오래걸리는건 당연하지요.. 염증은 이물질에대한 우리몸의 방어본능 이에요..
13-12-02 13:24
꽃가루 날리면 콧물이 생기는 듯이 감기가 걸리면 열이 나는듯이 실리콘이 몸에 해롭다고 인식해서 염증반응이 일어났고 제거됐으니 이제 더이상 피부조직에 문제는 안일어나요 회복하고있다는 증거가 수축이지요.. 수축이 계속 진행되면 구축이구요.. 이물질에대한 몸의 방어본능이에요 여태껌 글올리던 분들 다 어디가셨을까요 왜글을 안올릴까요? 마음이 괜찮아지고 타협점을 찾은거예요 저는 코끝 원상복구만 하고
13-12-02 13:28
나면 온전한 정상생활을 할수있을것 같아요 지금 헤어진 남자친구와 같은 학교 다니는데 후학도 못하는 상태라 그냥 죽고만 싶었던 나날들이었죠... 누구에게나 시련은 옵니다 종교든 뭐든 의지할 곳을 찾으시고 몸 따뜻하게 힘내세요 괜찮아져요 지금 많이힘드시죠 제가 겪었던 것들은...저도 누구보다 부정적이고 최악의 상황만 늘 생각하던 사람이었어요 제가 겪었던 기분과 그 감정들 누구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거예요 지금 드는 생각은 그때 만약 죽었더라면 후회했을거같다는 거예요
13-12-02 13:32
참고로 귀연골 실리콘 했다가 의사맘대로 지가 봐도잘못돼보였는지 제거하는거까지 6주동안 네번이나 째고 난리 부르스췄었습니다ㅋㅋ 길가다가 펑펑울고ㅋㅋㅋ 그때생각하면.. 힘내요!! 힘내서 살아갑시다 버텨봅시다
13-12-02 13:34
경험자님 글을 보는 내내 또 눈물만... 님이 쓴글이 지금 제 마음과 꼭 같아요.
악몽에서 깨여나면 심장이 조여오고... 숨이 막혀요
어제는 엄말ㄹ 붙잡고 한참을 울엇네요. 그러지않기로했는데...
님도 너무 힘든시간을 겪으셧을것 같아요.
님 글에서도 다 느껴져요. 님의 시간들이...
다행히 이겨내셧다니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님의 긴글이 제게 큰힘이 되네요.
님도 잘 버텨서 재수술 꼭 성공하셧으면 좋겠어요. 힘내요


13-12-02 15:20

빅빅걸님 이글 지우시지마세요..ㅜ글보면서 힘내고싶어여ㅠ

14-06-06 15:37
15-05-06 21:10
8 ㅜ
15-05-23 16:19
아주오래전글이네요
읽고또읽어봐도
눈물이흐르네요
마음은
당연히아플ㅈㆍ
19-10-12 21:20
마음은당연히아프구요
힘내려해도
힘이생기지가않네요
잘지내시고계시는지요..
19-10-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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