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매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제가 글을 쓰네요
저는 2010년 겨울, 처음 코수술을 했어요
근데 일주일도 안되서 실리콘 알러지로 빼고, 6개월 후인 2011년 여름에 재수술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고등학생이라서 너무 어렸고, 뭐를 몰라서 그냥 의사가 하는대로 했어요
첫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기증늑을 사용했고 재수술 후에 1번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콧볼에 뭐가 튀어나왔는데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흉살이라고, 원하면 주사 놔줄 수 있는데 함몰 될수도 있다고 하는거에요
너무 어렸고, 무서워서 그냥 집에 돌아왔네요
그러면서 해외에 장기간 나가있을때 마다 혹시 코에서 실리콘이 나오면 어쩌지?? 걱정했어요
학생때는 학교에 다니느라, 또 해외에 두 차례나 나가있었고 작년에는 취업준비 하느라 수술할 시간이 없었어요
재수술을 고민하다가, 다시 코에 뭐 넣기는 싫고 그렇다고 제거는 잘 알지도 못해서 너무 두려웠어요
근데 코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사람이 정말 우울해 지더라고요
비주가 휘어있는거는 뭐 어쩔수 없지만, 콧볼에 무언가가 볼록하게 튀어나와있고 또 코끝에 실리콘이 비쳤어요 ㅠㅠ
구글에 코 제거 검색하다가 성예사 알게되고, 정보들 보다가 저도 제거수술 해버렸어요!
1번이랑 2번 사진이 제거 수술 전 사진이에요
진짜 1번 사진 보시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아실꺼에요
기증늑이랑 실리콘 완전제거 하고, 연골재배치도 함께 했어요
5일차에 비주쪽 실밥 제거, 9일차에 입구쪽 실밥 제거 했고, 안쪽은 녹는실밥이라서 제거 안했어요
근데, 제거 하면서 놀랐던게... 전에 수술했던 병원에서 절개방식을 흉이 안생기게 하는 방식이 아니고 옛날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비전문의한테 했냐구... 성형외과 전문의한테 저렴하지 않은 병원에서 했는데... 충격... 그리고 수술후에 들어보니까 늑연골을 세겹이나 넣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직도 비주부분이랑 콧볼이 많이 부어있어요!
3번, 4번 사진 보시면 아실거에요!
아직 수술한지 얼마안되어서 수축기는 안왔지만 살도 잘 아물고 수축도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그리고 혹시 제거하신 선배님들 있으시면 질문 드려도 될까요??
제가 구축코이고 지금도 코끝이 많이 들려있어서 그런데
줄기세포 주사 맞으면 코끝이 많이 풀리고 내려온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혹시 맞아 보신분들 계신가요?? 일단은 다다음주에 예약하고 왔는데, 정보가 없어서 고민이네요!!
혹시, 아시는분 있으면 후기좀 들려주세요 ㅎㅎ
아무튼 아직도 코가 많이 부어있고, 표정을 과하게 짓거나 웃으면 불편하지만
제거하고 나니까 너무 개운하네요 ㅎㅎ 부디 수축되지 않고 붓기도 잘 빠지고,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8년간, 저의 청춘을 잘못된 코수술때문에 너무 속상해하며 산게 너무 마음아파요 ㅠㅠ 양심없는 의사들은 사라졌으면..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분들 중에서 코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제발 하지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