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잦은 샤워는 피부 속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깨뜨려 건조함을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부적절한 샤워 방법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각질과 가려움증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피해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을 자세히 알아본다.
◆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한다
기분 전환 삼아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 오히려 피부엔 해롭다. 뜨거운 열기가 강할수록 피부의 유분 보호막이 사라지고, 갈라짐이나 가려움이 따라올 수 있다. 특히 목욕 후 피부 당김이 심하다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간 신호다.
따뜻한 물 혹은 미지근한 물로 빨리 샤워를 끝내는 것이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막는 방법이다. 뜨거운 물로 피부가 붉게 변했을 때는 차가운 물이 도움이 된다. 뜨거운 열로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거품으로 세게 문지른다
거품을 풍성하게 내어 문지르는 습관, 오히려 과한 자극이다. 피부는 유분층이 있어야 촉촉함을 유지하는데, 거친 세정은 그 보호막을 없앤다. 특히 건조한 계절엔 이런 자극이 가려움까지 유발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경우엔 좀 더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지질을 지나치게 씻어내지 않는 순한 제품이 좋다.
◆ 대충 헹궈서 비눗기 남는다
여름 샤워는 짧게 끝내는 게 좋지만, 비눗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헹굴 때는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목 뒷부분이나 귀 근처 등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에 비눗기가 남기 쉽다. 이처럼 피부에 남은 비눗기는 피부트러블과 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평소 사용하는 비누 종류도 영향을 미친다. 향이 많이 나거나 특정 화학 성분이 들어간 비누일수록 피해야 한다.
◆ 샤워 후 보습제 생략한다
간단한 샤워 후 피부에 남은 물기는 수건으로 살포시 두드려 닦으면 된다. 그 다음 피부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여기까지가 모두 샤워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지키도록 한다. 로션은 물기를 닦아낸 즉시 발라야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지 않는다. 피부에 남은 물기는 금방 증발하므로 굳이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단, 여름철에도 보습제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