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부위는 사람의 몸에서 유일하게 좌 우 양측 두 개의 관절이 동시에 입체적으로 작용하는 관절이며 음식물을 씹는 저작 활동 및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움직일 때마다 사용되는 부위다. 하루 중에도 입을 열고 닫는 횟수가 많은 만큼, 턱관절을 움직이는 횟수도 자연히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턱관절에 통증이 생긴다면, 불편함이 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갈이, 턱괴기, 이 악물기 등 잘못된 습관이 축적되면 턱관절에 악영향을 끼쳐 턱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턱관절의 성장이 부족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과성장하게 되면, 주걱턱과 무턱 등의 부정교합이나 얼굴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외형적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외형적인 문제 이외에도 턱관절질환이나 기능장애, 턱관절 통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남에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기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턱관절의 성장기나 턱관절 질환의 활성기에는 물리치료나 턱관절 장치나 스플린트 등 턱관절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고, 성장과 발육이 끝난 후에는 치아교정이나 턱관절 치료, 심한 경우라면 양악수술을 통해 턱관절과 위턱뼈, 아래턱뼈 등을 정상적인 위치와 형태로 바꿔주어 턱관절의 문제와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을 개선시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분리해 이상적인 위치로 이동하는 얼굴뼈 수술로, 흔히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무턱 같은 부정교합을 해결하는 수술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하악수술시 턱관절 부위를 하악과 따로 분리해 조절하기에 필요에 따라 턱관절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 즉, 턱관절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턱관절이 좋지 못한 위치에 있다면 좋은 위치로 이동시키거나 발육부전이나 과성장의 경우라면 길이를 늘이거나 줄이는 등 턱관절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턱관절의 통증이나 다양한 증상들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
양악수술을 단순히 예뻐지는 수술로만 생각해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진단이 아닌, 미용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성형외과 진단만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 턱뼈의 올바른 위치와 상하악 치아의 교합, 양측 턱관절과 관련된 기능적인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얼굴형을 비롯한 이목구비의 비율과 얼굴뼈 위의 근육, 피부, 피하조직 등의 미적인 분석 뿐 아니라 치아의 교합 및 턱관절의 모양과 위치를 분석해 기능적인 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와 성형외과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수술 전 상담과 검사를 면밀히 진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수술전 검사 시에는 2D 두부규격 X-ray와 3D-CT를 활용한 정밀검사와 함께 3D 시뮬레이션이나 3D프린팅을 활용해 치아 배열 및 구강 구조와 턱의 형태까지 종합해 입체적으로 환자의 술 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2D 측면 골격분석과 연조직분석으로 환자에 맞는 아름다운 얼굴모양을 계획하고, 3D CT를 이용한 3차원 분석을 통해 골격 및 연조직 비대칭 여부와 턱관절의 모양, 위치 등 기능적인 문제까지 함께 파악해 1차 수술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3D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수술 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수정, 보완해 더욱 완벽한 최종 수술계획을 세워 안전성과 정밀성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연조직과 골격을 함께 고려해 정밀한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진단 및 상담이 중요하다.
양악수술은 단순히 수술을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상태와 기능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수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후 회복을 지원하는 병원의 수술 후 관리 시스템도 필수이지만, 환자 스스로도 수술 이후 흡연이나 음주 등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삼가하고, 식이관리, 구강위생관리 등 술 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턱관절 질환, 통증이 있는 환자들의 양악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 수술전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턱관절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이를 고려해 수술시기나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턱관절이나 교합등에 대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지식이 없는 의료인이 양악수술을 계획하거나 진행하는 경우 턱관절 질환이나 턱관절 통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생리적 기능과 안전성을 무시한 수술은 환자의 만족도와 수술의 완성도 모두 떨어트릴 수 있음을 염두하고 구강악안면외과 전문병원의 검사와 상담을 통해 무리한 수술이 아닌 유익한 수술을 진행하길 권한다.
출처 :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777944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