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면서 공동체가 받는 스트레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에 대한 공포 속에 일자리와 육아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머릿속이 멍해지고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호소도 늘고 있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 중 40%가 팬데믹 전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답변했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뇌과학을 가르치는 토드 브레이버 교수는 “인간의 뇌는 단기이고 강력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데 익숙하지만, 이번 팬데믹처럼 저강도로 오랜 기간 지속하는 스트레스에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에 대응할 때 필요한 신체적 자원은 업무를 처리하거나, 인간관계를 맺을 때 필요한 것과 거의 같다. 따라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업무나 상대방에게 덜 집중하는 걸 의미한다.
주간지 ‘타임’이 팬데믹 시대에 집중력을 유지할 방법을 전문가에게 들었다.
◆ 느슨해지기= 브레이버 교수는 “팬데믹 시기에는 누구라도 업무에 오롯이 집중하기 어렵다”면서 “이럴 땐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잘 자고, 영양가 있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잘해주란 얘기다.
◆ 목표 설정= 업무를 할 때 적절한 피드백은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밴더빌트 대학교 고든 로건 교수는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했다. 막연하게 ‘집중하자’고 다짐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스스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크고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30분간 집중하기’, ‘두 페이지 분량 글쓰기’처럼 구체적이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가는 게 좋다.
◆ 휴식= 짧더라도 업무에서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좋다. 숲과 강 등 자연의 공간이라면 더욱 좋다. 때에 따라 동료, 친구들과 어울리는 짧은 휴식이 기분을 전환하고 뇌를 쉬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한 번에 하나씩= 로건 교수는 “인간은 멀티 태스킹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컨대 일하면서 소셜미디어와 뉴스를 뒤적인다면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 일정 시간 한 가지 일에 전념한 뒤 휴식을 하는 식이 효과적이다.
◆ 스케줄 조정= 빈둥거리며 8시간을 앉아있는 것보다 집중하는 4시간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브레이버 교수는 전화 통화와 회의 등 잡무를 오전에 배치한다.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시간에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선호에 맞게 업무 스케줄을 조정, 효율을 높이는 게 좋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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