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킨 검색하다가 여기에 오게 되어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보니 저의 얘기도 도움이 될까싶어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시작된 시기 : 09년 03월 20일경
심각해져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맘 먹은 시기 : 3월 24일경
증세 : 얼굴이 뜨겁고, 술 먹은 사람같이 엄청나게 붉어지고, 오돌도돌한 것이 올라오고, 가죽처럼 얼굴이 뻣뻣해지는 듯 해짐.
원인 : 저의 생각-그 시기에 직장내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직장의 난방상태가 안 좋아서 항상 추웠고, 밥도 잘 못챙겨먹었고,
중요한 것!! 근무중 하루에 한번도 물을 못 마신날이 계속되었다는 것(물 많이 마시세요~)
한의원에서의 진단-스트레스,신장이 안좋고,간도 안좋고,저의 체질은 이 질병이 생길 확률이 매우 낮은데 발병한 것을 보면
몸이 매우 쇠약해져 있다고 함.한의원 찾은날도 너무 추워서 진료상담받으면서도 덜덜 떨고 있었음.
병명은 지루성 피부염,상열..앗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암튼 얼굴로 열이 치솟는 병이라 했어요 ㅋ
치료과정:
주변에서 다들 피부과부터 가보라고 난리였는데 제가 피부과연고를 별로 안믿는 편이라 발라본 적도 없고, 아파도 약도 안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의원을 검색해서 ㄴ**한의원이 용케 직장에서 걸어가는 곳에 있어서 가게되었습니다
한달에 코스로 65만원이라고 했어요(헐..) 그래서 돈도 없고 그냥 나오려다가 남친이 내줘서 (감사하지요) 치료를 한달만에 꼭 낫자는 맘으로 다니게 되었어요. 약은 2재에 일주일에 두번씩 쑥뜸이랑 약침,침 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그리고 직장도 그만뒀습니다.그리고 뭘 바를 엄두도 안 났지만 한의원에서 죽염수랑 경옥고라는 연고만 바르라고 했는데 죽염수 정말...너무 따가워서 많이 울었습니다.2번인가 3번 갈 쯤에 저의 얼굴은 절정이었어요.눈은 왕창 부어서 제 동생이 권투선수같다고 했구요(약침맞으면 독소를 빼내느라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얼굴은 너무 따갑고 가려워서 밤에 자다깨다 하다가 새벽기도 나가고 그랬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고비가 빨리 찾아와서 잘 넘기면 점점 좋아질거라 했구요. 정말 점점 좋아졌습니다.(전 기도원에서 안수기도 받고 빨리 좋아진것도 있습니다,근데 기도원에서 약 먹지 말라고 해서 한의원에 5번 가고 약도 안 먹고, 치료도 끊었습니다.울면서 붙들것은 기도밖에 없더라구요.)그 날부터 얼굴에 비늘을 떼려고 하면 따가웠다가 점점 안 따갑고 그 비늘이 점점 작아지고, 얇아지다가 지난주에는 거뭇거뭇 자국만 남고 가렵지도 않고, 따갑지도 않고, 세수를 팍팍해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는 그 자국들만 점점 옅어지다가 없어지면 예전피부로 돌아갈 것 같더라구요.
그때 저는 듀스킨이 다시 생각나서 샘플신청해서 지금은 멀티크림 쬐끔 남은 상태구요.
다행히 저한테는 맞았는지 자국이 확확 없어지고, 하얘지고 얼굴이 빤딱빤딱하기까지 해지길래 감동하고 있었답니다.
아...요 샘플 다 쓰면 정품사서 쓸려고 했는데 여기 글 보니 또...고민되네요..
암튼..현재 저는 완치된것같습니다.
하지만 밀가루(과자,빵..),돼지고기,치킨은 절대 안 먹습니다.거의 채식하고, 물 많이 먹고(맹물,감잎차 좋은듯), 밥,떡,고구마 이런것만 먹습니다.
예전에는 과자,빵 달고 살았구요, 밥 엄청 안 챙겨먹었답니다.물은 거의 안 먹었던것같구요(의식하지 못했어요)
제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치료나 화장품이나...다 도움이 되겠지만요..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과 식생활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생활에도 매달리고,직장도 그만두고, 밀가루,고기를 끊어서 이렇게 빨리 나은것같습니다(한의사샘도 고비가 빨리 찾아왔다고 하셨거든요. 고비가 늦게 오는 분은 치료도 늦어지시는 듯해요)
주절주절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써서 읽기에 좀 불편하실까봐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꼭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