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코 성형에 대한 기대치를 아주 낮게 잡고 갔어요.
화려하게 예쁜 코는 제 얼굴에 조화도 안될거고 제 취향도 아니라서 웃을때 콧볼이 너무 퍼지는 것 정도를 고치고 싶었고
콧볼 축소로 많이 언급되는 병원중에 자연스러운 곳으로 찾아서 갔어요
근데 결론적으로는 일단 당분간은 코 수술은 안(못)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세군데 다 얘기한 수술 방식이 달랐는데 일단 공통적으로 매우 어려운 케이스라고 얘기하셨구요ㅋㅋㅋㅋ
피부 두꺼움+복코/큰코+긴코+비주후퇴 여서 콧볼축소만 하는 것은 다들 회의적이시더라구요.
첫번째 병원: 콧볼축소로 검색시 많이 나옴, 수술 후기는 별로 없었음
콧볼 내측절개 축소 + 콧날개 올리기 + 코 연골 묶기 + 비주 연골이식 추천
여기는 제가 강력하게 콧대는 올리고싶지 않고 보형물도 원치 않는다고 얘기하니 저정도 추천하셨어요
두번째 병원: 여긴 콧볼축소보단 코 재수술로 언급이 많았음
여기도 콧대 높이는거 권유했지만 제가 보형물은 싫다고 말하니
코끝 연골 잘라내고 재배치하여 묶기+코끝 지방제거+ 내측절개 콧볼축소 (+매부리 교정) 얘기했어요
솔직히 상담 분위기는 가장 별로였지만 수술 컨셉은 가장 마음에 들긴 했어요.
세번째 병원: 콧볼축소, 코수술 자연스럽다고 많이 나옴
여기가 필요없는 수술 권하지 않는다고 성예사에서 후기 많이 보고 갔던 병원인데 ㅋㅋ콧대는 무조건 넣는 걸 추천하셨어요
실리콘+비중격연골+콧볼축소, 열어보고 연골 크기에 따라 축소 및 재배치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만약에 절대로 실리콘 넣지 않고 콧볼만 줄어도 된다고 하면 외측으로 절개해서 콧볼만 줄여줄 수는 있으나
모양이 예쁘지 않을거고 피부가 두꺼워 흉이 남기 쉽다고.. 결론적으로는 실리콘 없이는 하지말자고 ㅋㅋ
처음에는 욕심 없이 콧볼만 잡아주겠다고 마음먹고 갔었는데
세 성형외과 모두에서 회의적인 얘기 듣고, 또 어떤 방식으로 개선시켜주겠다고 하는 계획들을 듣고 나니까
이번에 암만 기대치 낮다고 우겨서 콧볼만 살짝 개선한다 해도 언젠가는 다시 수술 욕심 날수 있을것 같아서
그냥 이번에는 수술 안하려구요.ㅋㅋㅋ 휴가도 최대한 끌어서 써봐야 일주일이 한계이고..
나중에 이직하면서 몇달 쉴 계획이 있었는데 그때쯤에나 다시 고민해보려구요.
그리고 그땐 검색 타깃 병원을 콧볼 축소가 아니라 복코 교정이나 무보형물 코수술 위주로 찾아봐야겠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