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한지는 3주 조금 넘었구요. 20일 정도 되어가요.
그런데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ㅠ.ㅠ
메부리 깎아내고 콧등 넓어진다해서 절골 했구요,
콧대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어요.
코 끝에는 비중격 연골 이용해서 둥글었던 콧대를 좀 더 뾰족하게 하였어요.
콧볼 조금 축소했구요.
코성형한 날 밤에
코에 솜을 넣지 않았고 피도 거의 흐르지 않았는데도
코로 전혀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입으로 숨쉬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에 잠도 못자고 밥도 거의 못 먹고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응급실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
그래도 코수술 했으니 다른 사람도 이렇겠지 하고 겨우겨우 참아냈습니다.
며칠 후에 소독하러 갔고
수술 후 3일 되니 한쪽 코가 미세하게 바람이 들어왔고
수술 후 4~5일 되니 나머지 한쪽 코도 미세하게 바람이 들어와
막혔다 뚫렸다 했지만 괜찮아지려니 했습니다.
이후 부목도 떼고 겉의 코 붓기와 멍도 점차 사라져갔고
코 속의 콧물도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상태는요...
숨은 수술 직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양쪽 코가 둘 다 막히거나 돌아가면서 막히기도 하지만
양쪽 코로 동시에 얕게 숨 쉴 수는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예전처럼 깊게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코 아래~중간 부분에서만 얕게 계속 숨을 쉬어
숨을 계속 쉬어도 숨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
숨을 들이쉴 때 머릿속,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또 비염약을 복용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숨을 들이마실 때 목구멍 쪽으로 바람이 조금씩 가는 것 같아요.
목구멍에 걸러지지 않은 공기가 그대로 와 닿는 느낌?
그래서 목이 좀 건조하고 약간 따가워요.
목이 건조한 증상은 3일 전즈음 비염약 복용하면서부터 있었구요.
흉살이 약간 있긴한데 많지는 않아요.
콧속의 콧구멍 부분은 잘 아물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콧물이 촉촉하게 항상 있긴 하지만요.
처음부터 큰 욕심 없었기에
코 모양, 콧볼 흉터 그러려니 하고 좋아지겠지 하는데
숨이 잘 쉬어지지 않으니
너무너무 답답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질식해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힘이 들어요.
이젠 계속 막히다 보니
음식을 먹을 때도 샤워를 할 때도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울컥울컥 듭니다.
코맹맹이 소리도 계속 나구요.
병원에 연락을 해봐도
붓기라고
실장은 자기도 그랬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예민한 사람 취급하구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거 보니 숨 못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기다리랍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실밥 소독할 때만 해도 2주면 대개 좋아진다했었는데
이제는 한 두달은 있어야 한다네요.
본인도 그랬다면서요.
또 제가 너무 불안해 하고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신경 안정제를 좀 복용해 보라고 하네요.
원장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좋아질거라고 했다는데 (진짜 물어보긴 한 건지...)
걱정이 되어 근처에 잘 본다는 이비인후과 여러군데 가봤는데
내시경으로만 보기에는 콧구멍 안에는 잘 아물어가고 있고
숨쉬기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해요.
콧속이 많이 부은 것도 아니구요.
혹시 해서 ct찍어봤는데
한쪽 비밸브가 살과 닿아 있어
한쪽 콧구멍이 더 막힐 것 같다고 하시며
뺨을 바깥쪽으로 땡겼는데
전보다 숨이 더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숨의 양이 더 많아졌을 뿐
답답한 건 여전했어요.
콧볼 축소를 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하셨구요.
공기가 들어오긴 하지만
내 몸속의 각 부분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느낌...
숨길이 달라진 것 같은,,,
이비인후과에서 혹시 점막이 부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며 비염약 처방해 주셔서 3일째 먹고는 있는데
큰 차도는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콧속만 엄청 건조하네요...
병원에서는 좀 더 기다리면 예전처럼 돌아온다며
이제껏 수술한 사람중에 이런 사람 한 명도 없었고
100%원래처럼 숨 쉴 수 있을 거라며
지금 코가 부어서 그렇다는데,,,
근데 이상한게
콧물이 잘 안날 때 즉, 코가 뚫려 있을 때 숨을 쉬어도
양쪽 다 공기는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전혀 시원하지가 않아요.
숨을 쉬는데 숨을 60%정도만 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붓기라면 날이 지날수록 뭔가 차도가 있어야 하는데
부목 떼고 현재까지 계속 이런거면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
혹시 저처럼 코수술 후 3주 이후까지 코 막혔고,
숨쉬기가 어렵거나 갑갑하거나,
숨을 쉬어도 다 쉰 것 같지 않았던 분 계시나요?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