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선 다음해에 21살이 되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얼굴은 못생겼습니다. 친구가 절 가만히 쳐다보다가 '너 진짜 못생겼다.'라는 말도 했었고, 지나가는 사람도 절 쳐다보고 대놓고 웃을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눈은 세로도 짧지만 가로도 정말 짧은...음...단추구멍 눈이에요. 이 작은눈에 눈동자도 정말 작고요.. 코는 미간은 만져보면 굴곡이 거의 없을정도로 콧대가 정말 낮고, 엄청난 복고입니다. 제가 미간이 심히 넓은데 콧볼은 그거보다 더 넓습니다. 콧구멍도 크고요. 턱도 길긴 하지만 눈,코에 비해서는 괜찮습니다;
눈,코 둘다 컴플렉스였지만 코에 대한 컴플렉스가 훨씬 심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제 코가 싫었어요. 고등학교때 부터는 정말 심한 스트레스였고요. 재수하려고 서울로 올라왔을 때는 못난 얼굴, 특히 코 때문에 거의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였으닌까요. 일주일에 한번씩만 마트에 장보려고 나갔었던거 같아요. 큰마트는 절대 안가고, 사람 많은 데도 절대 안 갔어요.
제가 얼굴에 대한 스트레스로 성격이 점점 예민해지고 많이 우울해하닌까 부모님께서 수술을 하라고 하시던군요. 그런데 수술을 할 수 있는데,,, 맘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부모님이 돈이 많으신것도 아니고 모아모아서 성형 해주시는건데 만약 수술이 잘못되서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제가 이물감과 일상생활의 불편함때문에 실리콘을 뺀다면 돈이 2배로 들고 아님 돈을 버리는? 일이잖아요. 제 돈이라면 괜찮지만 부모님 돈이잖아요... 또 저는 콧속에 뭔가가 만들어 지면 참지를 못해요. 파내야? 직성이 풀려요ㅠㅠ;; 세수도 세게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코수술을 나중에 제가 스스로 돈을 벌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을때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제코를 보면 의무적으로 해야할꺼 같고 넓은 콧볼을 보면 콧볼축소만 할까...이런 생각도 드네요. 코를 안하고 쌍꺼풀이랑 앞트임하면 오히려 얼굴이 더 우스꽝스러워 질것 같기도 하고요. 수능 후에 계속 이런 생각으로만 보냅니다 ㅠㅠㅠ
정말 이 얼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