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네요.. ㅡ.ㅜ 양해 바랍니다... -강남의 한 병원 에서 받았습니다.
뭐 붓기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성형한 자체가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그동안 늘 코만 좀 높았다면 높았다면 생각했는데 ..
막상 하니까, 한 그 날부터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 비싼 비용을 들여서 왜 했나...
싶고.. 몽땅하니 낮은 코가 자연스럽고 예쁜거 같고.
부모님께도 말안하고 앴는데, 설날에는 어떻게 내려 갈꺼며.
새해 인사라 반갑게 전화인사드렸는데 너무 죄책감이 심합니다. 그 돈으로 부모님 선물이라도 살걸...
다른 건 몰라도 귀는 예뻤는데, 귀연골 뗐다는 것도 자책감이 심합니다. 복구가 안되니까요...
그래서 월욜날 다시 내원하라고 할 때 제거수술 꼭 부탁할 예정입니다.
ㅇㅈ이 사람만 드글 드글 많고, 정작 원장이랑 상담한 시간은 1분밖에 안될겁니다.
맨마지막 수술전 디자인 상담도,
그냥 '오똑 하게 해줄게요~'
이러고 이야기도 길게 듣지 않고 가더라구요.
이번 주말이 연휴라 너무나 깁니다. 금요일. 토요일 버텼는데. 내일까지 버텨봐야겠죠.
정말 빠르게 제거 하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어제 그제 잔 시간을 합해도 3시간 될거 같습니다.
누워자지도 못하고, 사람 할 노릇도 못되네요.
그렇게 재밌던 무한도전도 하나도 재미있지 않습니다.
정말 세상일이 마음에 달려있다는 거 정말로 뼈져리게 깨닫습니다.
귀연골은 어쩔 수없다하더라도 코만이라도 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는 몽글몽글하니 콧대는 없어도 동그란 코였는데,
이젠 그런 귀여운 코가 사리지겠죠....
겨울방학때 하려고 했던 것도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학원도 못다니고...
사람도 못만나고..
망년회다 신년이다 하는데..
마음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는 건 수술 전에, 의사선생님께 예전 얼굴로 돌아가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최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수술 후, 간호사가 그렇게 했다고 저에게 말해줬구요.
아주 심각하게 훼손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월욜날 어떻게 수술했는지 상담하고 되도록 바로 제거 수술하는 게 낫겠지요?
오늘이 3일차이고 월요일이 5일차이니 이왕 빼기로 마음 먹은거 빨리 빼는게 낫겠지요??
뭐. 지금 보다 낳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외모로 투정안부리고 아무도 안부러워하고 살렵니다.
편안한 마음과 건강으로 자연스럽게 사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고... ㅡ.ㅜ
그래서 월요일날 다른 병원도 들릴 예정입니다.
수술 기록지 가지구요.
그 병원을 보아하니 사람도 너무 많고.
기다려 봐라. 기다려 봐라 할게 뻔합니다.
물론 바로 제거 가능하면 좋겠지만 안될 경우. 화요일이라도 뺄 수 있는 병원으로 갈 생각입니다.
경험있는 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제거 수술 받으신 분 계시면, 정말 부탁드려요. 한말 씀 한말씀이 저에겐 지금 전부입니다.
제거로 믿을 만한 병원 경험하신 분 있으면 너무나 환영합니다.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보형물을 빼려는 제 의지는 확고합니다.
운이 좋다면 코가 많이 돌아 올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해서 변형을 최소화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