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알아보는 핑프들이 많아서 답답해서 쓰는 글..

1. 본인 몸 파악이 먼저다
가슴 결과 내는데 정말 중요한게 본인 기본 신체조건이다
가슴수술 생각해도 아마 본인 가슴 열심히 쳐다보면서 분석해본 사람 많이 없을거다

지금 컵(ex. 75a), 희망 사이즈(ex. 75d), 본인 피부 두께 정도, 짝가슴, 새가슴, 뾰족가슴, 수축가슴, 치밀유방, 가슴방 크기, 밑선 길이, 기존 가슴 조직구성 등은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한다

혼자 분석하기 귀찮으면 그냥 가볍게 병원 상담 가봐도 되고, 구글링+유튜브 시청으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분석해도 된다

자산 있고 피부 적당히 두껍고 큰 비대칭 없고 모양 특이점 없으면 웬만해서는 잘 나온다
그치만 보통은 한두개 정도는 특이 스펙이 있기 마련이니 그 포인트를 잘 잡고 나같은 가슴을 많이 해본 의사를 찾아가라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산기준 : a컵 미만 = 자산 부족 / 정a~풀a = 자산 적당 / 그 이상은 자산 풍부
희망 사이즈 파악 = 본인 추구미대로 옷 입고 그 안에 패드 넣으면서 옷핏 파악해봐라. 단 주의할 점은 실제 수술하면 패드 보다는 조금 더 부해보인다.(부피가 생기고 거기가 또 브라 입으니까)

여기서 본인 신체스펙도 안 적고 가슴수술에 대한 조언해달라 글쓰는건 걍 아무 의미가 없다



2. 보형물 얼마나 넣어야 돼요

진짜 개ㅐㅐㅐㅐ많은 질문
대략적인 수치는 상담 안가도 대충 알 수 있다
구글에 가슴 컵 사이즈별 부피 표 찾아봐라
본인 희망 사이즈 부피에서 본인 현재 사이즈 부피 빼면 = 희망 사이즈가 되기 위해 내 가슴에 들어가야하는 보형물의 대략적인 cc다

여기서 같은 부피여도 높이가 낮고 지름이 넓은걸 넣을지(ex. 모티바 데미), 높이가 높고 지름이 좁은걸 넣을지(ex. 모티바 풀)는 피부 탄성, 본인 가슴방, 추구하는 가슴 모양에 따라 갈리고
실제 의사가 진단하는 몸 조건에 따라 +- 는 가능하다

25~30cc 정도는 반컵 미만의 차이기 때문에 넣었을 때 큰 체감차이는 없다(미세한 짝가슴 교정할 때 보통 이정도 차이를 교정한다)
반컵 이상의 크기차이는 은근한 체감이 된다

이미 한 사람들이 무조건 되는한 크게 넣어라, 아니다 보수적으로 넣어라 이런 얘기 들을 필요가 없다
중심 잡고 본인 소신대로 가야한다
가슴 째고 실리콘 넣기 전에 뽕 많이 입어보고 본인 추구미를 명확히 세워두고 잘 분석해야 후회 안한다

그리고 무조건 크게 넣으면 모양 망 촉감 망 될 확률이 수직상승한다
코 높이고 싶다고 무조건 실리콘 높이 넣는가를 생각해봐라
뭐든 기본조건에 맞게 적절히 넣어야 한다



3. 보형물 뭐 넣어요
설마 보형물 종류까지 모르진 않겠지만..

촉감으로 따지면 보형물은 크게 물렁파와 쫀쫀파가 있다
물렁파 = 멘스 멘엑 세빈서브
쫀쫀파 = 모티바 멘부 세빈인테

꼭 물렁한거 넣어야 촉감 좋은 가슴이 되는건 아니지만 물렁파가 대체로 촉감 후기가 좋다
쫀쫀파는 치밀유방인 여성, 모양 잡는게 중요한 여성들이 선호한다

보형물을 골라도 그 안에서도 높이에 따라 세부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모티바 미니 데미 풀 코스 (다른 애들은 이름이 많이 안 알려져서 그렇지 높이 분류 다 나온다)
모티바가 짝가슴 잡기에 좋다라고 하는건 높이가 다양하고 cc가 세분화 되어 촘촘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꼭 비싸야 좋은건 아니다
특히 가슴 보형물은 프리미엄 마케팅이 정말 잘 먹히는 분야라 보형물 회사 이샛기들 가격을.. ㅈㄴ 올린다(개인적으로 혁명적으로 촉감이 개선되는 것도 아닌데 가격만 올라가는게 이해가 안간다;;;)
비싼 보형물을 쓴다고 모든 부작용이 해소될거라 생각하지는 마라
자기 몸 잘 분석하고 의사 권유 잘 고려해서 예산선에 맞게하면 된다
제일 중요한건 보형물 종류가 아니라 몸에 맞는 수술 설계와 그걸 실현해줄 의사다



4. 촉감

이미 수술 2년차인 사람으로서 한마디로 말하면
자연이랑 같을거라는 기대 자체를 버려라

잘된 수술가슴이 나쁜 촉감은 아니다
앉았을 때는 당연히 물렁물렁하고 모양도 예쁘다
그치만 맨바닥에 정자로 누우면 걍 티난다

일단 몸에 보형물 넣는 순간 피부가 인위적으로 늘어나야 해서 팽팽해진다 즉, 텐션이 생긴다
바닥에 누우면 지방은 중력에 의해 옆으로 흩어지고, 보형물은 제 위치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와중에 텐션 생긴 피부가 그 빵빵한 보형물을 덮고 있는 것이니 당연히 티난다
눕는 침대가 좀 물렁하다던가, 특정 자세에 따라서 티가 덜 날 수는 있지만 티가 안날거라 기대하지 말아라

이 지점 때문에 망설여지면 그냥 수술 생각을 접길 바란다

가슴수술은 성적 매력에 대한 낮은 자존감으로 함부로 했다가는 수술 후 자존감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이러나저러나 말이 많지만 수술가슴 싫어하는 남자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나타나도 내 수술가슴 때문에 발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나랑 잘 남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수술하고 싶은 사람들만 해라
이 수술 생각보다 큰 수술이다 이걸 남자를 위해서 한다는건 미친 생각이다
극단적으로 가정해보면 평생 잭스 안해도 이 수술이 하고 싶을지 생각해봐라
망설여진다면 그냥 살고 옷입을 때 뽕 껴라
그래도 하고 싶은 당신은 이 수술을 해라



5. 절개
밑절이랑 겨절이 있다
사실 글쓴 본인이 밑절로 했고 밑절파라 겨절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대충 적어본다

밑절
장: 모양 교정이 많이 필요한 가슴에 적합하다, 절개 후 박리 범위가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흉터 위치상 어떻게 아물어도 침대에 서 볼 남자와 가족 정도 외에는 흉터 보일 일이 없다
단: 팽창해야 하는 가슴 피부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장력이 걸리기 쉽다 = 비후성 반흔, 큰 흉이 생기기 매우 쉽다 << 사실 이게 너무나 치명적이라 밑절을 기피하는 미혼 여성들이 많다

겨절
장: 흉 리스크가 적다(장력이 걸리지 않는 위치의 흉)
단: 적합하지 않은 가슴 케이스들이 있다, 박리 범위가 커서 회복이 더디다, 간혹 겨절에서도 흉이 크게 져서 민소매 못입는 경우가 있다(근데 이건 절개법의 문제보다는 본인 살성에 따른 후유증일 가능성이 더 크다)

본인한테 뭐가 제일 중요한지 생각해서 고르면 된다
정답은 없다
다만 병원에서 자기들 수술흉 크기가 몇cm 이하니 뭐니 해도 결국 흉은 무조건 자기 살성 탄다.

두 절개법 중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고 너무 고르기 어려우면
겁나 두꺼운 4-5cm 흉을 가슴에 붙이고 사는거 겨드랑이에 붙이고 사는거 둘중 뭐가 나을지 생각해보고 더 못 견딜 것 같은 절개법을 피해라



6. 십년마다 바꿔야하나요

10년 쿨타임 차면 무조건 바꾸는거 아니고 부작용 안오면 안고 사는거고 오면 바꾸거나 빼야되는거다

그치만 미혼여성이고 출산을 할거라면 10년이내 바꿀 확률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임신출산과 모유수유 과정에서 가슴 모양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애초에 모양과 크기가 예뻐지고 싶었던 여성이라면 그 이후 재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꼭 10년마다 재수술을 한다는건 아니지만, 가슴도 코처럼 보형물이 이유없이 파열되기도 하고 갑자기 구축이 오기도 한다
코는 아무래도 더 섬세한 조직이고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신체기관이라 조심히 관리하게 될텐데
가슴은 신체기관이고 운동할 때나 침대에서나 은근 막굴리게 되는 조직이라 조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제대로 된 스포츠브라 안 입고 운동하고, 가슴 막 비틀어 만지고 이러면 99퍼 문제생긴다
가슴도 수술하면 조심히 다뤄야 그 비싼 보형물 오래 쓴다ㅇㅇ


이정도가 수술 알아볼 때 생각해야할 기본이다
이정도도 파악 안하고 수술 알아보는게 이해가 안가지만 그냥 주저리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