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성예사 글만 보다가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쓰는데 존칭 쓰지 말라고 되어있어서 반말....

6개월 전쯤 강남 공장형 병원에서 눈, 코 성형했어..
그때 심란한 일이 있어서 평소에  생각 했던 병원 한 군데만 상담을 갔어..
그게 잘못일수도 있는데, 첫 성형외과 상담이기도 했고 다른 병원을 안가봐서
상담도 너무 마음에 안들었고 후기도 안찾아 봤지만 그 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했어.

적지 않은 금액으로 수술을 진행했고,
앞트임, 눈매교정, 복코교정, 콧대 (귀연골) 이렇게 수술을 진행한것 같아.

후에 모양에 불만이 있어서 실밥 풀러 갔을 때 두 번 얘기를 했는데 6개월은 지나야 한다는거야.
그래서 기다리다가 주말에 갔는데 여전히 불만이고 대처도 너무 불친절해.

일단 눈은, 앞트임 한곳 한쪽 끝이 둥글어. 뭔가 지나지게 많이 된 것 같아.
그리고 텐션이 강했던건지, 눈 밑에 주름이 깊게 생겼어. 그리고 쌍커플이 속쌍처럼 되었고,
눈두덩이 엄청 부해 보이면서 내가 원했던 모양이 전혀 아니야. (일단 라인이 전혀 달라)
코는 수술 후에 숨 쉬는게 불편해졌고 역시 모양도 생각했던거랑 달라.
높이도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코가 좀 얇상하게 보일것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뭉툭해 보이는 것 같아.
코를 아래에서 봤을 때 정말 동그래...
귀에 상처도 여전하고...

근데 의사가 해주는 피드백은 딱히 없고,
뭐 어쩔 수 없다. 코는 해준다는 병원 있어도 하지 마라
눈은 원하면 재수술 해줄 수 있긴한데 하면 겹주름이 보일수도 있고 소세지가 될 수도 있냐
결정해라 이렇게 말하는데 그냥 망한걸까....
예쁘지가 않으니 처음만난 사람이든 오래만난 사람이든 한거 아무도 모르더라..
다른 병원도 가서 상담 받아보고 소견을 좀 들어봐야 하나 고민이야..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안예쁘게 태어나서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큰 용기내서 시간, 돈 들여서 믿고 수술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어쩔 수 없다 이런식의 아무런 논리적 이유도 없는 불친절한 답변이라면...
뭐 내가 수술 방법이나 이런걸 다 의사만큼 공부해서 의사한테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 이럴수도 없는거고
참 답답해...
어차피 안될거였으면 수술하기 전에 안될거라고 하던가...
성형이 랜덤 박스도 아니고 일단 해 봐야 된다 이런식인거면...

결국에 다른 병원에서 가능하다고 하며 언젠가는 해야 될 정도야..
근데 또 배로 돈이 들어가고 시간 써야 되는게 참 그러네...

잘 알고 있는 예사들(?)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