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펙
· 마른 체형 (170 / 49)
· 자산 없 (65 - 70A 그런데 조금 남아도는)
· 부유방 있 (선택 옵션)
· 비대칭 있 (밑선 높이 다른 느낌)

수술 내역
· 밑절
· 이중평면
· 멘엑 (멘토 엑스트라) (양쪽 270 cc)
· 부유방 제거

수술한 지 벌써 일주일 됐길래 기록겸 글 남깁니동.
(상담) 겨절 / 멘엑 / 부유방 -> (최종) 밑절 / 멘엑 / 부유방 이렇게 수술 받았어! 다들 겨절 많이 하길래 나도 그냥 겨드랑이 절개 하려고 제모 낋여갔는데 디자인할 때 보니까 비대칭이 워낙 심해서 수술 후 결과도 어느정도는 감안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겨절로 수술하면 막 디테일하게 교정하는 데엔 한계가 있나 봄

그래서 가운 입고 대기하다가 혹시 밑절개로 해도 되냐 변덕 부렸는데 정말 흔쾌히 비대칭 최대한 교정해 주고 흉터 아예 안 남을 수는 없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는 모를 수준으로 계속 관리해 주겠다 하셔서 아묻따 밑절로 결정했어 (실제로 2.5cm 최소 절개로 유명하시다고 하넹) ((티오 쩜 원장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해요 쌤...))
 
내가 수술 전에 제일 궁금했던 건
운전 같은 일상생활 가능한 회복 기간, 통증이었어서 이 두 개 기준으로 얘기해 보면 이틀 고비만 버티면 꽤괜이다 생각해!

솔직히 수술 당일은 진짜 너무 아파서 억지로 식사 쑤셔넣고 약만 먹은 다음에 그냥 기절잠 잤어 ㅠㅠ.택시 문 열거나 우산 접었다 펼 때도 진짜 너무 아팠는데 레전드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거... 자취생이라 일으켜 줄 사람도 없어서 최대한 가슴에 무리 안 가게 삼각 베개에 뉘어있다가 막 조금씩 움직이고 무릎 꿇고 일어나고 그랬당. 그마저도 힘들어서 일어날 때 진짜 큰 결심이 필요했음 배도 임신한 것처럼 부어서 더. 근데 신기하게 이틀차에 병원 내원해서 테이핑 제거 후에 보브 윗밴드 착용하고 나니까 살겠더라 그날 저녁부터 살살 걸어서 아웃백도 가고 그럼 히히. 밑절 회복 빠르단 게 진짜인 건지 삼일 차부터는 스트레칭, 간단한 설거지, 가벼운 산책, 머리 묶기, 카페 투어 다 가능했고 일어나는 것도 전혀 안 아팠어.
지금 제일 힘든 건 노브라로 살다가 종일 보정브라 입고 있는 거야 꼭 필요한 건 아는데 답답함.

경과 체크 때 원장님이 회복 빠르게 잘 되고 있는데 (오히려 너무 까불까 걱정되시는 듯...) 다 나은 거 아니라고 술 담배 금지, 사람 많은 곳 절대 금지, 집 갈 때 생수나 무거운 액체류 들기 금지, 바닥에 있는 택배 들고 반동으로 일어나기 금지라고 거의 랩하셨음

아직 땡땡 부어있어서 모양이나 촉감은 뭐... 후기도 못 쓰겠다. 그래도 제법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계속 관리 신경써 줘서 갈때마다 기분 좋다 ㅎㅎ

보정브라 윗밴드 탈출할 쯤 또 기록 남길게
질문 있으면 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