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 바로 옆에 짙은 주름으로 보이는 선이 있었고 그게 팔자주름처럼 코로 이어져서 지우고 싶은 생각에 근처 피부과에 찾아갔어.
상담 들어가자마자 코 옆 꺼짐이 원인이라고 바로 필러를 추천하더라. 내 살성은 어떤지 내 팔자주름의 원인은 뭐고 팔자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시술은 어떤 게 있는지 필러가 들어갔을 때 얼굴이 어떤 모양이 될 지 어떤 부작용이 오는 지 전혀 설명듣지 못했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안 주더라.
코 옆, 팔자 라인에 총 6~7cc 가량 들어갔는데 이게 과도한 용량인 것도 몰랐고 충분한 설명 없었어. 나중엔 턱 필러도 생각해보라던데 ㅋㅋ 할말하않.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팔자주름은 없어질 기미가 안보이는 거야. 멍도 있어서 더 심해진 느낌? 게다가 코 모양도 변형이 와서 사람 자체가 엄청 멍청해보였어.
나는 하관에 볼륨이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펴지면서 해결될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원인이 한개 더 있었다는 거잖아...
이건 잘못된 상담과 시술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긴 시간 이야기나눴는데
1 . 내 팔자주름의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실장이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고 필러만 강요. 그래서 필러 수술을 했음에도 문제 해결이 안됐고 컴플레인을 거니 착색 등 복합적 문제가 있다고 함
2 . 그래도 꺼짐으로 인한 주름은 해결 됐으니 시술 자체엔 문제없다 주장. 아직 자리잡지도 않았고 추후 리터치를 통해 어색한 얼굴은 차차 개선이 되는 문제
3 . 하지만 내 입장은 토닝이나 다른 방향성 제시도 없고 필러만을 강요했길래 진행. 필러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식의 상담 자체가 잘못 -> 잘못된 시술이라고 말함
4 . 의 반복...
결론 .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채 돈과 시간, 필러로 인한 변형 및 다른 부작용은 개인인 내가 감내... 환불 불가.
결국 100만원 대 수술을 이틀 만에 녹여버림... 일부러 비싼 거 썼거든.... 또 cc 자체가 많다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야... 네, 필러에 100만원 녹이는 사람이 저에요 ㅠㅠ
제일 공포스러웠던 건 뭔지 알아?
내가 이전 얼굴로 돌아가고 싶은 확신이 없었다면
착색 -> 토닝 받아야지
코 퍼짐 -> 실리콘 수술해야지 이마 꺼져보이니까 이마에도 필러 넣어야지
하고 내 얼굴을 마구잡이로 고쳤을 거란 사실이얌... 그러니 수술은 늘 신중하게. 나는 많이 배웠다...
참!! 병원은 10대 애들이 많이 가는 병원으로 가... 40-50대는.. 비추.. 미적감각이 구시대의 그것이고 세련된 인상을 못 줘...
여튼 병원 신중히 골라.... 나는 필러라는 시술 자체가 가볍다고 생각해서 너무 생각없이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특히 팔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