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는 이유 :
수술 하면서 핏줄이나 림프 (이하 핏림) 를 건드림, 상처 생김
-> 핏림에 갇혀있던 물들이 밖으로 삐져나옴 ->  세포 사이사이에 물이 낌 -> 띵띵

-> 우리의 목적은 이미 이 빠져나온 물들을 몸 밖으로 빼 내고,
핏림들에게 다시 물을 되돌려 줘야 함.
-> 쪼들렸던 애들이 진정되고 온 몸 돌면서 자기 일 잘 함 -> 몸이 정상 됨

-> 결국 핏림이 몸에서 후루룩 잘 돌아다니게 되어야 붓기 빠진단 얘기. 상처도 빨리 낫고.


참고로
냉찜질 : 수술 하면서 피 흘렸잖음? 피 더 나지 말고 옆으로 퍼지지도 말라고 얼음! 시키려고. (아재개그 ㅈㅅ ㅋㅋㅋ) -> 수술 후 3일 정도까지 권장 하는 이유
온찜질 :  노곤노곤 해 지면서  핏림이 온몸에 쫙쫙 돌음. 사우나 가면 하도 혈관이 늘어나서 시뻘개지잖음?
 사우나: 전신 버전 / 온찜질 : 국소 버전 / 우린 사우나 갈 수 없으니까 팩으로.


그래서 이 글은
수술 후 4 일 이상 지나서 붓기가 띵띵인 것을 전제로 함.
온찜질 (냉 아니야), 머리 높이기, 림프 마사지 등은 패스하겠음



1. 칼륨 (칼 슘 아님) 적당히 섭취
일단 소금 (나트륨) 은 물에 집착함. 같이 있어야 진정 됨 (약간 분리불안 장애..?)  = 라면 먹고 붓는 이유

- 세포에 있는 나트륨 -칼륨 펌프
등가교환 아님. 나트륨 3개에 칼륨 2개 쳐 줌.
> 칼륨은 별로 없는데 나트륨만 많음 -> 칼륨 품절
> 밖에 남아도는 나트륨들 -> 웅성웅성 -> 야 물 가져와 -> 띵띵

-  아 맞다 호르몬도 하나 만들어
-> 새 호르몬 등장 ->  나트륨이고 칼륨이고 일단 다 나가. 이제부터 내가 알아서 하겠음.
-> 다 쫒겨남 -> 물 너도 같이 가야지^^ -> 배출

이게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게 호박
-> 붓기에 호박 먹는 이유 (즙 사서 먹는게 편하긴 하지만 함량과 첨가물을 고려 해 보길)
(바나나, 고구마도 ㄱㅊ)

그.러.나.  칼륨이 너무 많아서 할 거 없으면.
-> 심장으로 가서 시비 검 -> 부정맥 심정지 조심


2. 물 충분히 마시기.
부족하면
- 핏림 순환 잘 안 됨 -> 말 그대로 고인 물
- 요즘 왤케 가뭄이야 -> 남은거 넘나 소중  -> 꿍쳐둠 -> 띵띵


3. 단 것 줄이기

(과도한) 당
얘는 한마디로 깡패임.
몸에 들어온 이상 거의 안 나간다고 보면 됨

- 혈당 스파이크 (당 밀어닥침) -> 인슐린 겁나 만들어져서 형님들 마중 나옴
-> 인슐린 부대 -> 신장(콩팥)에 가서 지금까지 모았던 물 다시 백 하라고 시킴
-> 원래는 좋자고 하는 건데 (탈수도 막고 혈액도 늘리고 등등)
-> 인슐린이 많아도 너~~~무 많아 깽판 침
-> 신장은 찌질해서 시키는 대로 다 함.  기껏 필터하고 어쩌고 모아놨던 물 (소변) 을 다시 몸으로 되돌려 줌. 
-> 몸 여기저기에 다시 물 차오름 -> 띵띵


남은 깡패들
a. 나 안 나가. 아니 절대 못 나가.  물 3배씩 끌고 들어가서 자리잡음.  -> 띵띵  (주로 간 근육 지방 이런데)
b. 멀쩡히 있던 콜라겐 협박해서 깡패로 만듦-> 한 번 타락한 콜라겐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함 . 피부 탄력 안녕..
c. 할 일 없어서 혈액 안에서 자리잡고 달고나 만듦 -> 혈관 막힘 (+ 띵띵)



4. 산책
다리 움직이면 근육이 빠샹빠샹 거리면서 펌프질 함
-> 아래에 있던 핏림이 위쪽으로 밀려옴
-> 핏림 돌게 됨


5. 붓기차
몇 가지 클릭 해 보니까 성분이 거의 호박과 칼륨이던데... 호박 그림 그려져 있고...  다른 거 있음 제보 바람


==== 약  ====


6. 뉴베인
트록세루틴 이라는 성분
"정맥, 모세 혈관"의 강화 에 도움
-> 다른 곳 근거 ㄴㄴ
"하지 정맥류" : 하루 종일 서 있어서 다리 띵띵 부은거나 정맥 순환에 "도움"을 준다...
 - 유럽에서는 "정맥" 쪽으로 "도움 준다고" 인정 하긴 함.
- 그러나 미국에서 FDA 통과 못 함 (근거 부족, 특정 증상 위주, 머릿수 부족)

(참고로 이 성분으로 약 파는 회사는 대원제약이 사실상 유일해서 겁나 비싼 거임.)



7. 붓기약 3종세트

브루나 : 한약 모음.zip "타박상"으로 부은 것에 효과, 어혈 제거.. 한약이라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트림라인 : 뉴베인처럼 정맥 다리 이런거에 효과 "있는 것 같다"고 했지, 다른 데도 효과 있다고 한 적 없음. 그리고 어디까지나 보조제 라고 했음. 뭐라 하지 마셈. 설명서에 “체내 작용 기전은 아직 해명되지 않은 점이 많고, 용량과 효과 관계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음” 이라고 써놨어. 잘 봐.

배노신 : 이것도 한약 모음.zip, 주로 다래끼 같은 작은 곳에 쓰임. 물론 "부종" 이란 단어에 관계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외국의 베노신 Venosin 과 혼동 된 게 아닌가 싶음.
유럽 이런데서 파는 Venosin 은 뉴베인이랑 비슷한 역할임. "정맥 순환"의 "보조제"로서...
(ven- 이 정맥이라는 뜻, ven~ 어쩌구로 시작하는 뉴베인 비스무리 한 약이나 영양제가 많음)

-> 결론 -  혈액 순환,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음.
그러나 주로 "정맥"에 관한 것임.
효과가 입증 된 부위는 극히 제한적이며, "영양제" 에 가까움.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성분이 아.님.


우리는 주로 상체에 수술을 하게 되는데..


8. 붓기 주사

스테로이드 빡!
효과는 좋을 것임.
그러나. 알겠지만 스테로이드는....

- 끗 -

무엇이든

나 효과 봤다 -> 맞음
효과 없던데? -> 맞음
잘 모르겠던데.. -> 맞음

화장품이 모두에게 다르게 느껴지듯,
이 약들도 그런 느낌이야.

근데 꼭 "붓기 약" 이라는 걸 돈 들여 사서 먹는 것에는 약간 의문이 들긴 함.

여력이 되면 이거저거 해 보는 거고
맞는거 있음 밀고 가는 거고
아니면 확실한 것만 밀고 가는 거고.

병원 고르듯
모든 건 예사들의 선택

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음

틀린 거 있음 지적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