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현재>눈코 수술한 지 시간 좀 지나서 후기랑 팁 적어봐
병원은 최소 세 군데 이상 가보는 게 좋아. 가더라도 당일 예약은 피하는 게 좋아.
눈이랑 코 둘 다 수술 전에 내 상태를 얼마나 잘 아는지가 중요하고, 코는 “재료는 무조건 이걸로 해야지” 같은 마음으로 가는 건 별로야. 재료마다 장단점도 있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확정짓고 가지는마. 자가연골이라고 해서 무조건 염증 없는 것도 아니고, 실리콘 넣는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 생기는 것도 아니야.
콧대 낮은 사람이 무보형물만 하면 옆모습에서 코끝만 길어 보이고, 확실한 복코 정면 개선을 위해서는 실리콘을 넣는 게 나을 수 있어. 실리콘이랑 기증늑 사용해도 오래 멀쩡히 쓰는 사람 많고, 10년 뒤에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꼭 그런 건 아니야.
요즘은 첫수에 자가늑 고민하는 사람 많은데 난 첫 수술에 자가늑으로 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 해. 수술 당일은 괜찮아도 다음날부터 아파. 흉터도 생각보다 크고 진해. 말로 들으면 2–3cm라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꽤 커 보여. 게다가 첫 수술 때 자가늑 쓰면 나중에 재수술할 때 선택지가 제한될 수도 있어. 그래서 꼭 자가늑, 꼭 무보형물 같은 마음으로 고정하는 건 별로야. 상황에 따라 객관적으로 보는 게 훨씬 좋아.
*콧볼 축소 생각중이라면 외축/내축 여부 꼭 물어봐.
병원 선택은 내가 원하는 미감과 의사 스타일이 맞는지가 제일 중요해. 후기 사진이나 홈페이지, SNS 보면 의사 스타일이 어느 정도 보이거든 내가 원하는 코가 자연스러운데 병원 미감이 화려하면 원하는 결과 안 나와. 결국 대부분 의사가 늘 하던 스타일대로 결과 나오거든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붓기 때문에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안받는 게 좋아. 코가 뭉툭해 보이거나 코끝만 길어 보여도 대부분 한달정도 지나면 정리돼. 코끝이 살짝 휜 것 같거나 콧구멍이 짝짝이처럼 보여도 붓기일 수 있어. 원래 비대칭이었을 수도 있고, 미세한 차이는 붓기 빠지면서 점점 비슷해져 단, 콧대가 휘어 있는 건 붓기로 해결 안 되니까 바로 병원 가봐. 모든게 붓기는 아니니까.
흉살도 숨쉬기 불편 정도로 심한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작아지는도 경우 많아.
첫 수술에 끝내고 싶으면 재료나 방식에 집착하지 말고, 내 코 상태 제대로 파악한 뒤 미감 잘 맞는 의사 찾는 게 가장 중요해. 다들 수술 성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