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데 객관적으로 못생, 이쁨 둘 중 하나 고르라하면 못생에 속하는 평범~못생이거든 그래서 외모정병도 심하고 맨날 못생긴 내 사진 찍어서 분석하고 뭘 해야할까 하루종일 쳐다보다 진짜 답도 안나와서 울다가 지쳐서 잠들고 그랬어 그러다보니 친구들 만나는 것도 못하겠고 밖에 나가서 누굴 만나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 왜냐면 하루종일 어떻게 해야 덜 못생겨보일까 덜 불쾌해보일까 그생각만 하면서 다녔거든 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외모정병이 심한데 집에서만 지내고 아무도 안만나면 또 그럭저럭 회복되더라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가도 그 조금 회복된 상태도 무심코 본 거울,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본 내 사진이라던가 이런 상황이 생기면 가슴이 너무 철렁하면서 잊고 살았던 내 못생긴 모습 때문에 엄청 우울해져 기분이 너무 안좋아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못생겨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데 그거 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내가 못생겼다는걸 인정하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아니면 내가 포기를 못해서 그런걸까 욕심이 많은걸까 나는 꾸며도 안이쁜 내 자신이 너무 싫고 이쁜 옷을 입고싶어도 하나도 안어울리는 내가 너무 싫어 주변 친구들처럼 서로 좋아죽는 연애도 못해보는건 당연하고 이런 많은 부분들을 그냥 포기하고 살아가야하는건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